여수 시내버스, 8년만에 전면파업 예고
여수 시내버스, 8년만에 전면파업 예고
  • 강성훈
  • 승인 2018.06.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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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결렬...노조, 28일 오전 5시 예정
여수지역 시내버스가 28일을 기해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여수지역 시내버스가 28일을 기해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여수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8년만에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여수지역 3개 시내버스 노사가 최근까지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가 28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노조는 최저 시급 7천350원을 반영해 호봉에 관계없이 28만 7천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시급 인상분을 포함해 20만원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법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최저임금 인상분에 근로시간 단축시 초과근무를 하지 못해 발생할 임금 부분까지 포함해 11%가량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은 이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안을 지난 1월부터 진행했고, 전남지방노동위가 4차례나 조정을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26일에도 밤늦은 시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역 3개 시내버스 노조는 28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다만, 27일 오전 전남지역 노조연맹회의가 예정돼 있어 회의 결과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여지는 남은 상황이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여수시도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파업시 전세버스를 투입키로 하고, 공무원들로 구성된 업무지원 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수지역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2010년에도 임금협상을 이유로 16일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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