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인구 급증, 보청기 지원 5년새 15배 증가
난청인구 급증, 보청기 지원 5년새 15배 증가
  • 강성훈
  • 승인 2018.06.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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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난청문제 해결 위한 근본대책 시급”
최도자.
최도자.

 

최근 국내 난청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3년 42억원이던 보청기에 대한 건강보험공단의 지원금이 2017년 645억원으로, 5년새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장구별 급여건수 및 금액’ 자료에 따르면, 보청기에 대한 지원건수는 2013년 1만5천건에서, 2017년 5만5천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장애인 보장구 지원 중 보청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3% 수준이었으나, 2017년 60.6%로 같은 기간 크게 높아졌다.

장애인보장구 지원사업에 대한 연도별 전체 지원금액은 2013년 323억원에서 2017년1,064억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보장구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2013년과 2014년에는 전동스쿠터로 각각 85억, 93억원이 지급되어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보청기에 대한 급여지원이 확대되며 126억원이던 것이 2016년 670억, 2017년 645억이 지원되면서, 전체 보장구 지원에서 보청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겨 가장 높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장애를 인정받고 보장구를 구입할 경우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도자 의원은 “난청인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대부분의 선진국은 학사 또는 석사학위를 마친 후 자격시험을 통과한 청능사를 통해 난청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청능사에 대한 법적근거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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