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후보들, ‘정책선거 하자’는데 속내는...
여수시장 후보들, ‘정책선거 하자’는데 속내는...
  • 강성훈
  • 승인 2018.06.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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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후보, “시민 실망케하는 모든 행동 중단해야”
권세도 후보,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 선거 임해”
정책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양 후보자들간 공방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정책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양 후보자들간 공방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여수시장 선거와 관련 막판 치열한 혼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상호 공방전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호간 비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는 11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날로 심해지는 상대후보의 허위사실유포와 날조에 대해서 엄중 경고한다"며 "시민을 실망케 하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과 바른 선거문화를 지향하자"고 말했다.

권오봉 후보는 “지난 10일 한 교회 앞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권세도 후보의 친형이 다가와 어깨 아래 팔 부분을 2차례 폭행하는 행위가 있었고, 말로도 ‘네거티브하지말라'는 폭언을 해 증거로 CCTV 영상을 공개한다"며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성폭행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상대 후보의 영등포 경찰서장 근무시절 발생했던 성폭행 은폐 및 축소보도 사건(일명 김수철 사건)을 TV 토론회에서 언급한 방송을 보고 한 네티즌의 착오로 SNS에 올린 글을 마치 자신이 성폭행범으로 몰았다는 주장은 허무맹랑하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권오봉 후보의 방위사업청 근무 경력에 대한 문제삼은 권세도 후보 측의 보도 자료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는 언론을 통한 상대방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권오봉 후보는 “이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현명한 시민과 함께 탈법, 불법선거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며 남은 기간만이라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정책선거’를 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오봉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권세도 후보측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선거 임해 왔으며, 선거 끝까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족을 동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권오봉 후보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권오봉 후보가 가정을 파탄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내용을 말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권오봉 후보가 권세도 후보의 친형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권 후보의 형이 지난 10일 교회에서 권오봉 후보와 우연히 만났다”며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없고, 격려차원에서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하자’며 단지 어깨를 두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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