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정상 결정 후 실무 조율방식으로 이뤄져 온 이번 정상회담은 시작부터 양 정상간 단독회담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배석자없이 단독회담을 진행한 뒤 이후 각각 참모들이 합류한 확대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자 서로의 궁극적 목표인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이는 양 정상이 비핵화 '빅딜' 합의 수준과 CVID와 비핵화 시간표가 명시된 공동합의문이 발표에 이를 수 있을지가 이날 회담의 최대 관심사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 사이의 논의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6월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신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우유 거품 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그린 커피가 등장해 눈길을 끄는 등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