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후보 복당 입장 놓고 ‘티격태격’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 복당 입장 놓고 ‘티격태격’
  • 강성훈
  • 승인 2018.06.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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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당락 관계없이 선거 후 복당할 것”
민주당, “기만행위 중단하라...복당 절대 불가”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후 복당입장을 밝혔다.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후 복당입장을 밝혔다.

 

6.13지방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의 선거 후 복당 선언을 두고 ‘티격태격’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장 출마 선언 이후 줄곧 당선 유무에 상관없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입장을 밝혀 온 권오봉 후보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한번 복당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오봉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싫어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선 불공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바보처럼 경선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당시 경선에 참여했다면 시장의 선택이 정당에 의해 결정되고 시민의 선택권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었을 것이다”며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선유무에 상관없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오봉 후보는 지난 4월 출마선언을 하면서도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탈당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당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 하고 동의하면서도 시민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 선거후 복당할 것을 시민과 당원에게 약속 한다”며 복당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오봉 후보의 민주당 복당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오봉 후보의 민주당 복당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같은 권오봉 후보의 입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권오봉후보의 복당은 절대불가하며, 당락에 관계없이 복당은 안됨을 단호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6.13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대거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무소속 권오봉 후보의 복당은 절대불가하며, 당적을 유지한 채 타당 후보 및 무소속을 지원하는 행위 등을 하는 해당행위자는 제명 등 엄중히 징계하고 당락에 관계없이 복당은 없음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권오봉 후보는 이제라도 복당운운 기만행위를 중단하고,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정당으로 당당히 입당하는 것이 더 책임있는 모습이 아닐까 충고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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