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선거전, 고발전으로 확전 양상
여수시장 선거전, 고발전으로 확전 양상
  • 강성훈
  • 승인 2018.06.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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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권세도 ‘무고’ 맞고발 예정
권오봉 후보가 권세도 후보를 허위사실유포로 검찰에 고발하자, 권세도 후보가 무고로 맞고발을 예고했다.
권오봉 후보가 권세도 후보를 허위사실유포로 검찰에 고발하자, 권세도 후보가 무고로 맞고발을 예고했다.

 

6.13지방선거 투표일이 가까워 지면서 여수시장 선거이 치열해진 가운데 고발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는 5일 “권세도 후보가 SNS 등을 통해 권오봉 후보가 마치 광양경제청장 시절 직원들과 함께 외유성 출장을 떠나는 등 부실행정을 한 것처럼 교묘하게 날조해 광범위하게 유포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죄와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세도 후보가 지금까지 계획된 모든 토론회에 불참하면서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의 기회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명백한 허위사실을 자신의 SNS 계정에 버젓이 올려 유권자를 기만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직 당의 그늘에만 기댄 채, 온갖 비위와 위선으로 얼룩진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 행적을 감추고, 마치 자신만이 당의 정통성을 계승한 후보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권오봉 후보는 앞서 경제청장 재직 시절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의 행정점검 결과와 관련해 언론보도를 인용해 문제제기를 한 권세도 후보측의 공세에 적극 해명하며 검찰고발을 예고한 바 있다.

권 후보측은 “광양만권경제청장 시절 마치 부실행정을 한 것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정확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주장하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서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제 제기한 주변 마을 체육시설 공사비로 유용됐다는 국고보조금 3000만원은 국고보조금이 아닌 지방비 예산으로 적법하게 집행된 사안으로 소명 완료된 사안”이며, 감리비 4,000만원 미지급 건 역시 해당 공사는 광양시 관할로, 감리비 지급 역시 광양시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할 항목이라고 소명 완료된 사안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직원들이 떠난 해외출장 역시 전국경제자유구역청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달성한 성과금으로 집행됐고, 권오봉 후보는 해당 해외출장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며 “마치 직원들과 함께 외유성 출장을 떠난 것처럼 날조한 것이다”고 반발했다.

권 후보는 “결과적으로 당시 감사에서 지적된 모든 사안에 대해 적법한 것으로 소명 완료되어 단 한건의 징계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같은 근거를 토대로 이날 권세도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권세도 후보는 최근 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지난 2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이 경제청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 실태점검을 한 결과 수건의 부실행정 사례를 발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오봉 후보의 검찰고발에 맞서 권세도 후보 역시 ‘무고죄’로 고발 예정이라며 맞섰다.

권세도 후보 측은 “권오봉 후보가 광양경제청장으로 재직시에 부실 행정으로 지적받은 내용은 ‘국무총리실 보도자료와 지역 방송 등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며 “이를 허위 사실 유포로 주장하려면, 이미 이 내용을 보도한 신문·방송 등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또 “권오봉 후보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시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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