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이들, ‘나눔학교’에 입학하다
여수 아이들, ‘나눔학교’에 입학하다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8.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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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재활용품 나눔...수익금은 어려운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가게과 지역교육청과 손잡과 아이들을 위한 '나눔학교'를 운영한다.
아름다운 가게과 지역교육청과 손잡과 아이들을 위한 '나눔학교'를 운영한다.

 

여수지역 아이들에게 자원 순환의 의미를 가르치고, 나눔의 미덕을 직접 체험케 하는 이색 나눔체험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교육청과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하는 2018 나눔 교육 프로젝트 “나눔 학교 행사”가 여수지역 12개 초·중학교가 참여키로 한 가운데 아름다운가게 여서점과 학동점에서 1년 동안 계속된다.

나눔 학교 프로젝트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눔과 순환의 의미와 그 실천방법을 알리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전남 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는 나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전라남도교육청과 아름다운가게가 지속적인 나눔 교육 진행을 위해 MOU를 맺고, 여수, 순천, 광양, 목포 등 6개 매장에서 1년간 진행키로 했다.

나눔 학교 행사를 위해 해당학교는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물품을 기증 받는다.

기증 받은 물품은 해당지역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한 후 판매액의 50%이상을 기증받아 연말에 불우한 아동을 돕는데 쓰이게 된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가게는 자원봉사자로 구성한 강사가 해당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눔과 순환’의 강의를 통해 절약, 기부, 자연보호를 촉진하는 교육을 시행한다.

지난달 26일에는 아름다운가게 여서점에서 부영초등학교와 여수 지역에서 첫 번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영초등학교의 학부모와 전교생이 재사용품 약 700여점을 모았고 이를 아름다운가게 여서점에서 판매해 210여 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난 2일에는 한려초등학교에서 1,500여점을 기증해 228만원의 나눔값이 모아졌다.

두 학교의 기증량은 약 20만kg의 탄소절감효과로 소나무 7,000그루를 심는 효과를 보였다.

행사의 수익금은 1년간 모두 모아 여수지역의 어려운 학생을 돕는데 사용키로 했다.

또, 이날 행사를 기념하는 의미로 전라남도교육청과 아름다운가게에서 부영초등학교와 한려초등학교에 아름다운 나눔 학교 현판을 전달했다.

여수에서 참여하고 있는 학교는 초·중 12개교로 7월 7일 웅천초, 9월 15일 신월초, 10월 6일 웅천중, 11월 3일 좌수영 초등학교 등이 여서점을 통해 참여한다.

학동점에서는 6월 16일 시전초, 7월 14일 무선초, 9월 29일 쌍봉초, 10월 20일 신기초, 11월 17일 삼일중, 12월 1일 안심초등학교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이상율 광주전남 공동대표는 “물건을 재사용하는 것은 필요한 물품을 다시 씀으로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는 2차 환경적인 효과가 있다” 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물건을 재사용하는 습관을 가지고 이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소중하고 환경적인 가치가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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