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도-권오봉 여수시장 후보간 거센 공방전 가열
권세도-권오봉 여수시장 후보간 거센 공방전 가열
  • 강성훈
  • 승인 2018.05.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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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도, 권오봉 문자 살포에 ‘문재인 폄훼’ 비난
권오봉, “권세도, 대표경력 바뀐 이유 해명해야”
권세도-권오봉 후보간 공방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권세도-권오봉 후보간 공방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가운데 여수시장 후보들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후보는 권오봉 후보의 문자살포에 대해 거센 비판에 나섰고, 권오봉 후보는 권세도 후보의 경력 표기 의혹 공방을 이어갔다.

30일 권세도 더민주 여수시장 후보측에 따르면 권오봉 후보 선거캠프가 ‘이낙연 총리와 근무해 본 사람 누구? 김동연 부총리와 소주한잔 해본 사람은 누구? 구윤철 예산실장과 직통으로 전화할 수 있는 사람 누구?’ 라는 내용의 문자를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살포했다.

권세도 후보측은 “문자 내용에는 ‘자신의 정책과 목소리는 없으면서 오로지 민주당만 팔고, 오로지 대통령만 파는 후보 우리는 싫습니다’라며 권세도 후보를 에둘러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자 내용에 대해 권세도 후보측은 “문재인 정부를 ‘소주한잔, 전화 한통’의 국가시스템으로 표현한 것은 국가와 국정을 농단하는 처사다”고 비난했다.

또, “더욱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시작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마치 ‘행정가 출신들의 계모임 수준’으로 표현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직접 겨냥해 ‘문재인 정부를 폄하하고, 정당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오봉 후보 측의 몰지각한 행동은 후보자 본인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나 다름없다”며, “권오봉 후보의 흑색선전과 근거없는 비방에 강경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세도 후보가 권오봉 후보측이 날린 홍보 문자에 거센 비판을 가하자 권오봉 후보측은 앞서 제기한 권세도 후보의 경력표기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오봉 후보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세도 후보가 대표경력이 바뀐 이유를 시민과 유권자에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권오봉 후보측은 “권세도 후보가 경찰대 지도교수, 조선대 초빙교수 등을 대표경력으로 내세워 모든 매체에 게재했다가 지난 23일 문제를 제기하자 갑자기 경찰대 지도교관으로 바꾼 것은 선거법상 허위경력 기재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권세도 후보가 겉으로는 의혹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더니 뒤로는 슬그머니 경력을 수정했다”며 “이중인격의 소유자는 권세도 후보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적과 함께 권세도 후보측은 경찰대학에 관련내용을 질의한 답변서를 공개했다.

권오봉 후보측에 따르면 “답변서에 따르면 권세도 후보는 1992년 경찰대학에 부임해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요원이 아니라 학생의 생활을 지도하는 학생계장(생활지도교관)으로 근무했다. 또한 경찰대학은 강의를 담당하는‘교수요원’과 생활지도와 훈련을 담당하는‘생활지도교수’를 구분해 호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 여수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후보와 자유한국당 심정우 후보, 무소속 권오봉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사실상 양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31일 본격적인 선거전과 함께 후보자간 공방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이다. 

앞서 두 후보진영은 각종 토론회 참여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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