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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교육개혁, 지방에서 완성할 적임자”
“문재인 정부 교육개혁, 지방에서 완성할 적임자”
  • 강성훈
  • 승인 2018.05.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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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인터뷰 = 고석규 전남도 교육감 후보]
전남교육예산 5조원...전남형 교육모델...자율‧안전책임
고석규 도교육감 후보.
고석규 도교육감 후보.

 

6.13지방선거와 관련 지난 25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서 사실상의 선거구도가 마무리됐다. 이에 본지는 각 후보자들의 정책 검증을 통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후보자별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 주-

-. 출마의 변을 짧게 말해 달라.

교육감은 우리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무겁고도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자리입니다. 저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의미를 ‘촛불 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을 지방에서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남의 아이들이 처음부터 보다 나은 교육을 받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제가 잘 할 수 있고, 남은 생을 걸어도 좋을 만큼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했습니다.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입니다.

-. 후보자가 생각하는 전남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해 달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농어촌학교 소규모화, 열악한 교육재정, 다문화 학생 증가, 기초·기본학력 미달학생 증가, 수능성적 하위권 등 문제점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국가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청렴도평가에서는 인사문제와 예산집행에 대한 불신으로 1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학교 자율성 신장에 대한 정책 추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남교육이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공교육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학교 자율성 신장을 통한 교직원의 자발성 확보와 상생하고자 하는 학부모와 지역민의 의식함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후보자가 생각하는 전남교육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전남은 ‘농도(農道)’로 불리지만 문화,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분명 농도 이상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땅입니다. 또 우리 전남인들은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 우수한 인재성, 그리고 역사를 창조하는 응집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형적으로는 가장 넓은 농토, 바다, 해안선을 지니고 있는 특성을 살려 스마트 농·수산업, 에너지 신산업 등 전략산업의 발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변방의 혁명’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런 잠재화된 경쟁력을 고려해볼 때 전남은 4차 산업혁명의 적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창의적 사고의 발상인거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미래의 푸른 에너지를 만들어낼 힘은 오로지 교육 뿐입니다.

-. 전남교육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또, 문제해결을 위한 후보자의 대안은 무엇인가?

신도시의 과밀학급, 폐교 직전의 소규모 학교까지 학교간 환경의 편차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맞춤형 전남 교육모델’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형, 농․어촌형, 도서형 등으로 구분해 인사행정과 재정 배분, 그리고 교육과정 운영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것입니다.

재정문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8년도 기준, 전남교육청 예산은 총 3조 5천억원 정도입니다. 이중 인건비가 60%가 넘습니다. 저는 전남교육청 교육예산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예산을 이용해 전남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후보자의 주요 공약 3가지만 언급해 달라.

선거슬로건은 ‘사람중심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 융합교육’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3대 교육비전과 5대 약속, 43가지 세부 실천과제를 약속했습니다.

3대 교육비전은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연다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전남형 교육모델을 제시해 모든 아이의 행복을 책임진다 ▲자율과 안전을 책임지는 전남교육 희망 대장정의 길을 간다로 제시했습니다.

이 3대 비전을 뒷받침할 5대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의 꿈을 키워주는 맞춤교육 ▲사람을 우선하는 미래시민교육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무한책임교육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더불어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 등입니다.

-. 교장공모제 시행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교장공모제 시행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인가?

교장공모제는 교장 자격증소지자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초빙형, 자격증 유무와 상관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특성화 중·고에서 자격증 유무없이 응모할 수 있는 개방형 세가지로 나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형은 내부형인데요. 그동안 내부형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가 신청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돼있던 비율을 50%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찬반논란이 있는데, 저는 교장공모제의 도입 취지를 살리면서 학교 혁신 및 민주적 교직문화 조성 등 내부형 공모제를 확산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을 존중합니다.

-. 자유학년제로 확대 시행되면서 현장에서는 환영 분위기다. 하지만, 자칫 준비부족에 따른 부작용 우려 또한 만만찮다. 자유학년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어떤 대책이 있는가?

자유학기제는 2016년 도입되기 시작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확대·발전과제로 선정됐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의무지만 자유학년제는 아직 선택입니다. 자유학년제 시행을 위한 로드맵을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부담감을 안겨주는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교실수업을 바꾸고, 학생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미리 체험하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남은 학생들의 직업체험활동을 위한 체험처가 부족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현재 도교육청에는 자유학년제 시행을 위한 로드맵이 없습니다. 저는 우선 자유학년제 도입에 따른 장단점을 검토한 후 전남교육청 로드맵을 세우고, 전면 시행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 교육불평등의 문제는 여전한 교육현장의 현안 문제다. 지역별․계층별 교육기회의 불균형 문제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는 어떠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인지?

지난 정권에서 사회양극화에 따른 교육 불평등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이런 교육 불평등을 반드시 극복해 공정, 협력, 책임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교육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교육 불평등 해소는 국가가 무한책임을 지는 공교육 내실화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방과후학교 등 각종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더 많은 예산지원을 해야 합니다.

저는 맞춤형 전남교육 모델 실현과 방과후학교 예산과 돌봄교실 확대 등을 통해 전남 아이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전남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학부모로서 초․중․등 교육을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전남교육을 신뢰했고, 전남 교육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바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교육공약 개발팀의 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직접 기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을 전남에서 완성시켜보고자 합니다. 교육감은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더 전문적인 행정력, 더 넓은 정치력을 지녀야 합니다.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남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성공으로 완성시키겠습니다. 참 좋은 교육감, 더 큰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고석규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문재인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문재인정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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