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여름진객 노랑부리백로 날아와
여수에 여름진객 노랑부리백로 날아와
  • 강성훈
  • 승인 2018.05.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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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361호, 율촌면 조화리서 발견...여수 연안갯벌 가치 재확인
여수 연안에서 노랑부리백로가 관찰돼 눈길을 끈다.
여수 연안에서 노랑부리백로가 관찰돼 눈길을 끈다.

 

여름철 진객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361호 ‘노랑부리백로’가 여수 앞바다에서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남해환경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여수 율촌면 조화리 갯벌에서 여름철새로천연기념물 제361호이며 동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분류돼 여름진객 노랑부리백로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노랑부리백로는 몸 전체가 흰색이며, 눈은 흐린노란색이다.

번식기에는 뒷머리에 8cm쯤 되는 장식깃이 발달한다.

여름깃은 다른 백로류에 비해 뒷머리에 장식깃이 많고, 부리는 진한 노란색이며 눈 앞 부분은 푸른색을 띤다. 다리는 검은색이며, 발은 노란색이다.

반면 겨울깃은 장식깃이 없어지고 부리는 흑갈색을 띤다. 다리는 노란색의 띤 녹색이며 갈색빛을 띠기도 한다.

유사종으로는 노랑부리백로의 겨울깃을 흑로의 백색형으로 혼돈할 수 있어 부리, 눈, 다리의 색과 형태를 주의깊게 비교해야 한다.

노랑부리백로는 천연기념물 361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천연기념물 361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주로 갯벌, 하구, 호수, 양어장, 논 등에서 먹이를 찾는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이지만 전 세계집단의 대부분이 한국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서해안의 갯벌지역에서 관찰되며 드물게 부산 낙동강, 강원도 속초에도 도래한다.

여수의 경우는 유일하게 광양만특별관리해역의 일부인 율촌면 조화리 갯벌에서 먹이를 섭식하고있는 장면을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해환경센터 관계자는 “조화리 갯벌에는 매년 1~2마리가 지속적으로 날아 들고 있다”며 “여수 연안 갯벌 보존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귀중한 관찰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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