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선거전, 권세도-권오봉 신경전 과열
여수시장 선거전, 권세도-권오봉 신경전 과열
  • 강성훈
  • 승인 2018.05.1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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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토론회 무산 놓고 공방...각각 대담 방식 진행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시장 후보자들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시장 후보자들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6.13지방선거 여수시장 선거전이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후보와 무소속 권오봉 후보간 양자대결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먼저, 두 후보는 최근 진행된 방송사 토론회에 권세도 후보가 불참한 것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예비후보 캠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세도 후보의 여수MBC TV토론회 불참은 사실이며 권세도 후보측의 불참으로 무산되었다”며 TV토론회 담당자와의 SNS 대화내용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권오봉 예비후보 캠프에 의하면 “지난 5월 1일 여수MBC에서 양자토론회 참석여부를 타진해 왔었고 권오봉후보 캠프에서는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세도 후보측은 “후보 등록 기한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 2명만 토론회를 한다면 추가로 다른 후보가 출마할 경우 해당 후보의 홍보 권리와 유권자 알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후보 등록 후에 토론회를 하자는 의견을 여수MBC에 전달했다”며 반박했다.

권세도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권오봉 후보측은 “토론회에 참석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 유권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다”며 “권세도 후보의 주장대로 추가 후보의 홍보권리를 위한 것이라면 본인의 단독 대담 녹화 일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여수MBC측은 당초 두 후보측과 1대 1 토론회를 추진했지만, 일정 조율이 어렵게 되면서 두 명의 후보에 대해 각각 대담 방식으로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먼저 진행된 권오봉 후보의 대담은 13일 방영됐고, 권세도 후보는 오는 16일 녹화와 함께 20일 방영예정이다.

이에 앞서 권세도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오봉 무소속 예비후보가 SNS상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공격했다.

권세도 후보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를 ‘당보다 인물이 먼저라는 뜻’이라고 해석한 것은 대통령의 철학을 왜곡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권세도 후보측는 “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란 의미는 헌법이 표방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정치나 행정행위를 함에 있어 경제성장이나 발전보다 국민의 행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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