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남도당, 경선결과 발표 역풍에 휘청
더민주 전남도당, 경선결과 발표 역풍에 휘청
  • 강성훈
  • 승인 2018.05.0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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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호 예비후보, “원칙없는 경선 재고돼야” 항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정정호 후보가 경선의 불공정성을 항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정정호 후보가 경선의 불공정성을 항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광역의원 경선 결과를 발표했지만, 일부 경선 불공정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정정호 전남도의원(여수시 6선거구) 예비후보는 30일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원칙없는 경선은 마땅히 재고되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원칙을 져버린 공천룰 번복은 경선결과의 유불리를 떠나 책임있는 공당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도의원 여수시 제6선거구 예비경선을 통해 1위와 2위를 본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고 3위와 4위는 컷오프 했다.

하지만, 1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1, 2위 후보 중 1명인 오승용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전남도당은 1명 남은 후보를 단수로 추천하는 방식 대신 1차에서 컷오프된 강정희, 박영도 예비후보 2명을 다시 본경선에 참여시켰다. 최종 경선에서는 강정희 예비후보가 당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정정호 예비후보는 “이해할 수 없는 경선방식으로 마치 특정후보 밀어주기식 경선을 하여 석연치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정식으로 재심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정치 불신만 조장한 불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경선과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금번 공천관리위원회의 원칙없는 경선은 당연히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부실공천 날림공천’이라는 부작용이 초래할 혼란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제라도 당의 공천과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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