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상포지구 개발업체 대표 구속 기소
돌산 상포지구 개발업체 대표 구속 기소
  • 강성훈
  • 승인 2018.04.27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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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96억원 횡령혐의...도피도운 동생 등도 기소
특혜의혹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돌산 상포지구.
특혜의혹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돌산 상포지구.

 

돌산 상포지구 특혜의혹 논란과 관련 여수시청 간부공무원이 불구속 기소된데 이어 개발업체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26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등에 따르면 돌산 상포지구 개발업체의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도피 중에 붙잡힌 개발업체 대표 김모(48)씨를 회삿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의 친동생 김모(45) 씨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씨의 측근인 또 다른 김모(42)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개발업체 법인 자금 28억 6600만원에 검찰 수사 결과 추가로 드러난 67억 5900만 원 등 총 96억2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법인 소유 매매대금을 수표로 받아 타인을 통해 수차 재발행을 거쳐 현금화하거나 타인 계좌로 받아 찾는 방법으로 횡령액 중 23억 500만 원을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해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 친동생은 횡령액 중 7억9000만 원을, 또다른 김씨는 17억 6400만원을 김씨의 지시를 받고 지인에게 수표를 재발행하게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돈을 적법한 재산인 것처럼 가장해 은닉한 혐의다.

앞서 상포지구 인허가와 관련해 여수시 간부공무원을 불구속 기소한데 이어 개발업체 대표를 구속기소 하면서 관련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 대표와 함께 달아났던 개발업체 이사 곽모씨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여수시민협이 접수한 여수시장과 관계공무원의 고발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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