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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공들인 ‘순천대 의대’ 설립 물거품
수십년 공들인 ‘순천대 의대’ 설립 물거품
  • 강성훈
  • 승인 2018.04.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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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공의료대학, 전북 남원에 설립 결정
▲ 이정현 의원이 지난 2015년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과 관련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순천지역 의대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 이정현 의원이 지난 2015년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과 관련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순천지역 의대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정부가 추진키로 한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전북 남원에 설립키로 하면서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서 수년동안 순천대와 목포대가 경쟁구도 속에 의대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수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는 11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해 당정협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당‧정은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 및 필수 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양성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키로 했다.

신설되는 국립공공의료대학은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전북 남원 지역에 위치하도록 설립키로 하고, 국립중앙의료원 및 전북 지역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정원은 옛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해 49명으로 하고, 졸업 후 각 시‧도로 배치되어 일정기간 지정된 의료기관 등에서 복무하며, 교육 비용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당정은 2018년 하반기 중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설립계획 수립, 건축 설계 및 공사 등 준비를 거쳐, 상황에 따라 2022년 또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립공공의료대학을 남원에 설립키로 결정하면서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는 이상 전남지역에 의대설립은 어렵게 됐다.

전남동부권에 산업시설이 집중된 점을 부각시키며 전문의료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해 온 순천지역은 이번 정부 발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순천대는 지난 2012년 의대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 77만명 지지서명 운동, 2013년에는 의대 유치 관련 정책포럼과 국회 간담회, 범시민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수십년 숙원사업이 의대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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