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통합청사 건립, 시민들은 여전히 ‘미지근’
여수 통합청사 건립, 시민들은 여전히 ‘미지근’
  • 서선택 기자
  • 승인 2018.04.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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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3려통합 20주년 기념 시민 설문조사
3려통합 20년 과제는 ‘소지역주의 극복’이 최우선
여수시청
여수시청

 

여수시가 3여통합 20년을 맞으면서 지역 일각에서는 통합청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시민 520여 명을 대상으로 ‘통합 여수시 출범 20주년 시민의견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통합청사와 관련된 질의에 40.5%가 찬성, 31.0%가 보통, 28.5%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찬성 응답자들은 건립 필요이유에 대해 주민 편익을 위해서 43.8%, 행정서비스 개선 38.1% 순으로 응답했다.

시민들의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통합청사 건립의 필요성에 82%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3려통합의 과제 중 통합정신 구현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24.4%가 소지역주의 극복, 23.3%가 통합정신 계승을 위한 새 비전설정, 16.2%가 기관단체의 통합, 14.9%가 교육문화 여건 평준화 순으로 응답했다.

3려통합 기념사업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38.6%가 기념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6.6%가 보통이라고 의견을 줘 구체적 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3려통합 정신계승을 위해서는 우선 필요한 사업은 29.4%가 관련조례 제정, 22.6%가 통합청사 건립, 19.2%가 기념일 지정 및 행사 개최 등의 기념사업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려통합 기념일을 여수시민의 날로 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 64.2%가 찬성했고, 이 중 68.5%가 통합여수시 출범일인 4월 1일에 동의했다.

반면 3려통합 기념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27.8%만 찬성했고 45.8%가 보통, 26.4%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이 밖에 3려통합이 지역발전에 미친 역할에(복수응답) 대해서는 34.6%가 지역경제 활성화, 30.8%가 도시경쟁력 향상, 16%가 주민통합 순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시민의견조사 결과를 향후 통합여수시 미래비전을 준비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은 3려통합 성과, 과제, 기념사업, 통합청사의 필요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5개 항목 16개 문항으로 조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수행했고, 표본오차 ±3.2%, 신뢰수준 95%이며 응답자 중 남성 260명, 여성 26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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