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난타전’
  • 강성훈
  • 승인 2018.04.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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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도, “주 시장, 상포특혜의혹 대시민사과․후보사퇴해야”
주시장, “치졸한 정치공세...과거 근무행적부터 밝혀야”
권세도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논평을 내고 상포특혜의혹 논란과 관련 주철현 시장의 대시민사과와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권세도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논평을 내고 상포특혜의혹 논란과 관련 주철현 시장의 대시민사과와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권세도 예비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권세도 예비후보는 10일 논평을 내고 “돌산 상포지구 특혜 의혹은 공무원 개인 일탈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며 “주철현 시장의 책임있는 대시민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검찰 수사를 피해 도주한 돌산 상포지구 개발 업자이자 주철현 여수시장의 조카사위로 알려진 김모 씨가 도망 2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최근 여수를 떠올리는 키워드는 돌산 상포지구, 조카사위, 특혜 의혹으로 점철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또, “주 시장은 김모 씨의 검거 소식이 전해진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시 공무원 한 명을 개인 문제로 기소하는 것으로 특혜 여부는 일단락됐다고 주장했다”며 “여전히 시민들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는 ‘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용 입장문일 뿐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4년전 ‘여수시 공무원의 80억 횡령사건’의 논란이 쟁점이 됐던 지방선거 상황을 떠올리며 주 시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권 후보는 “4년 전 선거 당시 주철현 예비후보는 80억원 공금횡령 사건에 대해 시정 책임자로서 김충석 시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었다”며 “더 이상 ‘내로남불식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발전을 걱정한다면 재선 연임을 위한 선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시정책임자로서 대시민 사과와 함께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권세도 후보의 논평에 주철현 시장은 즉각 반박했다.

주철현 시장은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예비후보 자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권 후보의 논평에 대해 “치졸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주 시장은 “경찰서장 출신인 권세도 후보에게 무엇을 사과하고, 사퇴를 해야 하는지 되묻는다. 후배 경찰들이 8개월 동안 진행한 수사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경찰출신으로서 자기부정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0여년전 권세도 후보의 현직 재직시절의 행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시장은 “경찰출신으로서 자기부정과 정치공세는 과거 1987년 자신의 ‘치안본부 대공부’ 근무경력에 대한 흔적을 지우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치안본부 대공부에 근무했던 분이 과연 ‘6월 항쟁 등의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민주당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치안본부 대공부 근무행적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민주당 후보가 되고자 한다면,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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