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의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의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수시는 36㎍/㎥로 서울(52㎍/㎥), 경기도(55㎍/㎥) 등에 비해 낮았다.
초미세먼지도 평균 24㎍/㎥로 서울(32㎍/㎥), 경기도(36㎍/㎥)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여수시는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책을 추진중이다.
우선 대기오염 측정망을 통해 대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주의보·경보 수준에 도달했을 때는 즉각 문자메시지, 팩스, 전광판 등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전남 동부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자 즉각 문자메시지를 통해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환경부가 미세먼지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함에 따라 이에 대응해 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에도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전기자동차·이륜차·천연가스차 보급,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 6개 사업에 국·도비, 시비 등 21억7120만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146개 어린이집에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공기청정기 774대를 지난 1월 보급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신속한 경보체계를 갖추고 미세먼지 재비산 방지 살수차를 운영하며, 장기적으로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등 배출원인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