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자원 재순환 통한 아름다운 나눔 ‘화제’
13년째 자원 재순환 통한 아름다운 나눔 ‘화제’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8.03.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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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아름다운가게, 지역사회 나눔실천의 롤모델로
16일 삼남석유화학과 ‘아름다운 하루’로 첫 오픈 기념
​지난 16일 아름다운가게 둔덕점에서 '삼남석유화학'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행사가 열렸다.
​지난 16일 아름다운가게 둔덕점에서 '삼남석유화학'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행사가 열렸다.

자원의 재순환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며 지역사회 나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온 ‘아름다운 가게’가 올해도 아름다운 실천을 이어간다.

아름다운가게 여서점에서는 지난 16일 ‘삼남석유화학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직장·단체가 모아온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판매하는 행사로 삼남석유화학 임직원들이 1천여 점의 물품을 모아 판매했다.

아름다운가게가 처음 문을 연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하는 행사로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김없이 참여하여 13회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수익금은 정기 희망나누기를 통해 여수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액 배분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아름다운 하루’ 뿐만 아니라 지역내 기업체와 기관의 다양한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여수지역의 한 독지가로부터 점포 공간을 기증받아 나눔과 순환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던 여수지역에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온지 13년이 됐다.

여수 둔덕점을 시작으로 학동점을 열고 2017년 여서점으로 이전 하는 등 외연을 확대해 온 가게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져 건전한 쇼핑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3만6천3백여명의 시민과 단체 167곳이 1백55만9천5백여점(야외행사 제외)의 물품을 기증해 기후보호도시답게 1백89만 4천7백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보여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재활용의 시민의식을 제고했다.

또한 23만여 명의 시민이 73만 5천6백여 점(야외판매 제외)의 물건을 구매, 정기 희망 나누기로 개인 단체에 3억2천3백9십8만여 원을 비롯하여 비정기 수시 나눔 아름보따리, 지역아동센터 생필품 나눔 등에 모두 5억1천5백13만여 원을 지원하게 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변화를 만들어 낸 데는 시민 참여가 근간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167개 단체 중 여수산단 각 공장과 노동조합,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삼남석유화학 외에도 GS칼텍스는 차량을 기증 기증품 방문 수거 시스템을 구축해 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YNCC는 나눔보따리 행사 때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해 외로운 이웃을 찾아 위로하는 등 모두가 가게 발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천사들의 모임이다.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을 기증천사. 물건을 사가는 사람을 구매천사, 물건을 파는 사람을 활동천사라 불린다.

기증천사는 지구 온난화 방지에 참여하며 구매천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활동천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 무료봉사로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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