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생이 지명수배자 붙잡아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생이 지명수배자 붙잡아
  • 강성훈
  • 승인 2018.03.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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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침입하려던 40대 체포해 경찰에 넘겨
권태훈 교육생
권태훈 교육생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신임경찰 교육생이 지명수배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7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께 교육원 234기 신임경찰 권태훈 교육생이 서울 노량진 이마트 앞 노상에서 주거침입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에 노량진 지구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이날 권태훈 교육생은 친구를 만나러 길을 가던 중 ‘잡아라’라는 다급한 소리와 함께 급히 뛰어오는 40대 중반의 남자를 발견했다.

뛰어오는 남자가 범죄 용의자임을 직감한 권 교육생은, 도주로를 차단하고 팔을 뒤로 젖혀 남자를 제압했다.

이를 지켜 본 주변에 있던 행인이 112에 신고해 노량진 지구대 경찰관들이 남자를 체포했다.

체포된 40대 남자는 타인의 집에 무단 침입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집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하던 중 붙잡힌 것이다.

또, 지구대 신원확인 결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자로 밝혀졌다.

권태훈씨는 “아직 교육생 신분이지만, 항상 최고의 해양경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해양경찰관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그러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나설 수 있었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다양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9월 해양경찰교육원 신임교육생이 대구의 한 당구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응급처치술로 구조했고, 지난해 3월에는 교육원 소속 경찰관 2명이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에서 익수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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