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선거전, 새로운 구도로 재편
전남도지사 선거전, 새로운 구도로 재편
  • 강성훈
  • 승인 2018.03.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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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이개호 포기...김영록․신정훈․장만채 새로 등장
6.13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유력 후보군의 잇따른 출마포기와 함께 새로운 후보군의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6.13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유력 후보군의 잇따른 출마포기와 함께 새로운 후보군의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6.13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선거마다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거 가운데 하나가 이낙연 전 전남지사의 국무총리 발탁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도지사 선거로 최근에는 유력 후보들의 잇따른 출마포기선언과 새로운 인물들의 출마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당 지지율 고공 행진속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지만, 당 지도부의 현역 출마 만류에 발목이 잡혔고, 지난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 유력 정당으로 발도움했던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리면서 아직 후보군을 결정하지 못한 모양새다.

이미, 지난해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주승용 의원과 이개호 의원이 최근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국민의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온 주승용 의원은 국민의당이 갈라지면서 바른미래당에 남게 됐지만, 당의 선거지원에 매진할 것이라며 출마를 포기했고,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였던 이개호 의원 역시 중앙당의 만류로 출마 뜻을 접었다.

유력 주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에 이어 새로운 후보군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15일 오전 10시 전남도의회 2층 회의실에서 전남지사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신 전 비서관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해 사직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해 온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15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14일 전남도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는데요 이에 앞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도 14일 오후 3시 세종청사에서 입장을 밝히고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전남도민을 섬기는 그런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다른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당내 상황을 더 지켜본 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거취 또한 전남도지사 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전남도지사 선거전은 한차례 요동쳤지만, 새로운 후보군들로 재편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은 오는 3월 말 후보자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경선 후보가 확정되면 4월 10일 전후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압도적인 당 지지율을 본다면 경선 승리가 본선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치열한 경선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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