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련 학과마저 광주로...전남대 여수캠 학과 통합 논란
해양관련 학과마저 광주로...전남대 여수캠 학과 통합 논란
  • 강성훈
  • 승인 2018.03.08 10: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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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학․해양토목공학 통합 추진...교육부 승인시 2020년 폐과
전대 “여수캠 정원은 그대로...신설학과 신설로 경쟁력 제고”
전남대가 해양관련 학과의 통합마저 광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대가 해양관련 학과의 통합마저 광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대학교가 광주캠퍼스 토목공학과와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전남대에 따르면 유사학과 통폐합 기조에 따라 광주캠퍼스 토목공학과와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폐합이 결정되면 여수캠퍼스의 해양토목공학과를 폐과하고 교수와 학생들을 광주캠퍼스로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대는 두 캠퍼스의 학과 통폐합을 통해 교육과 행정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양캠퍼스 해당학과 구성원들은 이같은 방침에 동의해 통합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다만, 통합을 하더라도 여수캠퍼스 내 해양토목공학과에 해당하는 정원은 그대로 두고 교수와 재학생들만 광주캠퍼스로 흡수되는 형태다.

이와 관련 전남대측은 여수대와 전남대 통합 과정에서 상호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자, 4차산업혁명 시대 여수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전체적인 그림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폐과에 따른 학과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여수캠퍼스 구성원들 의견을 들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학교 방침에 따라 토목공학과와 해양토목공학과는 통폐합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부터 여수캠퍼스에 재직중인 2명의 교수가 광주캠퍼스로 옮겨가고 학과 정원조정 계획을 올해 하반기 제출해 교육부의 승인절차 등을 진행하게 된다.

계획대로 교육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는 내년까지만 신입생을 모집하고 2020년에는 해당과가 폐지된다.

이같은 전남대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광주캠퍼스 내부와 여수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광주캠퍼스 토목공학과 일부 학생들은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합 당시에도 논의됐던 여수캠퍼스의 경우 수해양분야를 특화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구상과도 역행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은 “여수캠퍼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학과 개편이 이뤄져야 할 텐데 해양분야의 학과까지 없애는 것은 당초 통합취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여수캠퍼스의 경쟁력 강화차원이라면 광주캠퍼스가 아니라 여수캠퍼스로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대측은 올 하반기 학과 통폐합 계획 제출과 함께 본격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통폐합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향후 지역사회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남대 관계자는 “여수캠퍼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다”며 “신설학과에 대해서도 여수캠퍼스 구성원과 지역사회와 연계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2005년 4개 단과대 12학부 27전공 11과에서 통합 10년여만인 2016년 3개 단과대 7학부 20전공 10과로 축소되고 재학생수 역시 1천명이상 감소하는 등 지속적임 학교 규모 감소세를 이어와 지역사회 큰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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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준다 2018-03-12 08:34:31
전남대 용봉캠퍼스를 역으로 여수통합유치해 버렸으면 좋겠다. 당하고만 있을순 없다. 우리 여수가 무슨 핫바지냐??

가라치자 2018-03-08 12:27:43
이래서 외지패거리들과 밑에 빨아먹는 부역자들이 여수를 망치고 있는거다. YSK통합? 것도 꿈도 꾸지마라 제 앞가림도 못하고 있으면서.......

이번엔 여수출신.비낙하산인물로 뽑는거다. 전남대의 배신행위 시민들은 좌시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