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발생...선박 구입 보름여만에 사고
여수 돌산읍 한 포구에 정박중이던 어선에서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해 어선이 사실상 전소됐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에 따르면 “오늘 오전 2시 26분께 돌산읍 율림리 대율항에 정박 중인 어선 S 호(9.77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해경구조대 등을 급파하고, 여수소방서와 공조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해경은 인근 정박된 어선으로 화재가 옮겨붙지 않도록 구조정을 이용해 S호를 안전지대로 옮겨 화재 발생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5시경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S 호는 화재로 인해 조타실과 기관실 등 70% 이상이 전소됐다.
해경은 화재가 발생한 S호 선주 서모(62)씨와 목격자 등 항포구 주변 선박과 차량의 CCTV를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S호는 지난달 20일경 완도항에서 구매하여, 돌산읍 백포항에 정박하다가 기상 불량으로 지난 1일 대율항에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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