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토문화예술계 거목 정홍수 회장 별세
여수 향토문화예술계 거목 정홍수 회장 별세
  • 강성훈
  • 승인 2018.03.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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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수예총장...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정홍수 회장.
정홍수 회장.

 

한국 국악계와 향토문화예술계의 거목으로 국악계는 물론 평생 여수지역 향토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해 온 정홍수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 지회장(인간문화재·여수예총 고문)이 1일 오전 2시에 별세했다. 향년 86세.

정 회장은 1980년 이후 사단법인 향토민속문화보존회를 이끌면서도 한국국악협회전남지부(예총국악협회) 초대 지부장과 한국국악협회 여수지부장을 맡아 호남의 문화예술계를 이끌었다.

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혼과 전라좌수영민의 전란 극복을 기리는 제전인 ‘진남제보존회’ 이사장을 맡아 헌신했다.

특히, 2007년 이순신 장군이 출정을 앞두고 군기를 세워놓고 지낸 ‘둑제'를 재현해 문화관광부 전통예술 복원 1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원형 복원에도 온 힘을 쏟았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 온 여수사람들을 위해 한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영당풍어제'와 '풍어굿'을 복원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현천소동패놀이, 순천 운곡 액맥이굿 등 수많은 전통문화예술을 복원 재현해 오늘에 이르게 하는데 헌신했다.

정 회장의 빈소는 여수성심병원장례식장 본관 특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3일 오전 8시 30분 여수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문화예술인과 지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수예총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여수시 봉두리 천주교공원묘원. (010-7160-0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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