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시장, 여수-남해 연결 ‘먼산 보기’ 논란
주철현 시장, 여수-남해 연결 ‘먼산 보기’ 논란
  • 강성훈
  • 승인 2018.02.28 10:0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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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남해나 경남에서 열심히 할 것”
전남도 내년 국고 지원사업 결정...지역 여론 역행
동서해저터널 위치도.
동서해저터널 위치도.

 

수년전부터 지역사회 현안사업으로 떠올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철이 요구돼 온 여수-남해간 ‘동서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주철현 시장이 미온적 입장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주철현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서해저터널’ 추진의지를 묻는 기자의 질의에 “여수가 앞장서서 할 필요가 있냐. 필요하면 남해나 경남에서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주 시장은 “여순간 자동차전용도로나 이순신대교 등을 보면 알겠지만 하면 (여수-남해간 도로도)나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지역사회 이익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빠져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길게 보면 필요한 사업이라 여겨지지만, 여수가 앞장서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로 필요하면 남해나 경남에서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무관심론을 펼쳤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사업은 수년째 지역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요구해 온 현안 사업이어서 이같은 주시장의 입장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 여수-남해간 연결 도로의 필요성은 ‘한려대교 건설’, ‘해저터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건설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가장 최근에는 여수와 남해 등 남해안권 9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2016년 3월 정기회의를 열어 영·호남 화합과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남해안 동서교류 동서해저터널 건설' 촉구 청원서를 채택하고 청와대에 제출키도 했다.

또, 같은해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도 전남도의회에서 임시회를 개최하고 여수-남해 도로(동서해저터널) 조기 착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상정해 의결했다.

27일에는 전남도도 2019년 국고 현안사업으로 여수~남해 간 도로(동서해저터널) 건설을 포함하고 실행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도 나서서 타당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안 사업에 대해 미온적 입장을 보인 주 시장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람이 빠져 나갈 것이란 우려 역시 남해안권 해양관광중심도시로 성장할만큼 다양하게 갖춰진 인프라를 토대로 오히려 영남권 관광객 유입이 쉬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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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갈매기 2018-02-28 13:43:41
여수남해간 교량건설은 여수지역발전의 우선 순위가 아니다는 뜻이다 ^^ 미래에는 필요하고 건설되면 좋다 ""무엇보다 현실적인것은 여수엑스포 개최 에리어를 활성화시키고 발전 시키는게 급선무다 "" 그런측면에서 정치권과 여수시민들은 엑스포 개최 에리어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데 중지를 모아야한다 ""

여수갈매기 2018-02-28 13:26:13
여수남해간 연륙교나 해저터널은 ^^경제성이 없는 사업이다 8천억정도 예산이소요되고 ""여수 시민단체 주장이 아니라 여수시민들 대다수 의견이기에 터무니이 없는 주장은 하지 말기를 ;, 이순신 대교 개통으로 충분한 도로 여건이다 ""

김진환 2018-02-28 10:56:07
염병 저런것이 시장이라고~~~ㅉㅉㅉ 대책이 없네.

최강연 2018-02-28 10:49:10
깊이생각해볼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