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최 이후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최고 성과’”
“박람회 개최 이후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최고 성과’”
  • 남해안신문
  • 승인 2018.02.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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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주철현 여수시장/서선택 대표기자]
2021년까지 7천명 규모의 율촌산단 배후택지 계획
“인구유출, 지속적인 노력 불구 가시적인 변화없어 안타깝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해 최고의 시정 성과로 도시브랜드가치 상승을 꼽았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해 최고의 시정 성과로 도시브랜드가치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여수시의 주요 시책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우리 여수에는 경사가 참 많았다.

3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을 달성해, 전 국민이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고,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부패도시의 오명을 벗고 ‘도내 시 단위 제1의 청렴도시’가 됐다.

그 뿐만 아니다. 869억원의 채무를 상환해서 채무제로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2년에 걸쳐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소통 CEO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 취임 시 내건 ‘시민여러분이 시장입니다.’는 시정철학을 잘 지켜온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 모든 성과는 박람회 개최 이후 우리 여수의 도시브랜드가 급상승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고, 지면을 빌려 30만 시민들께 감사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 문제는 지역의 오랜 현안이 돼 버렸다. 지역에서 요구해 온 일부 사업이 반영되면서 올 한해 박람회장 활성화 사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최근 송대수 전 도의원이 박람회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지역사회의 의견이 한층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여수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계신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로 느껴져 감사할 뿐이다.

대통령께서는 후보시절부터 ‘박람회장이 당초 취지에 맞게 사후활용되어야 한다’며 시의 노력에 힘을 실어줘 그 결실로 지난해 말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고, 청소년해양교육원도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이번에 지역 추천인사가 신임이사장으로 결정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이다. 시에서도 이 기회를 잘 살려, 박람회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가겠다.

‘2020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와 컨벤션 확충 등을 통해 박람회장을 여수의 랜드마크로 키워가도록 하겠다.

 

지난해 관광시장 외연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중심의 관광정책’을 선언했다.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난해 우리시가 3년 연속 13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으며, 관광대박을 터트렸다.

한편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전국 어디나 성수기에 관광객이 몰리다 보면 다소간의 불편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불편을 감내해 준 시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올해 관광정책은 크게 두 방향으로 접근해 갈 계획이다. 먼저, 음식․숙박․관광지에서의 시민할인 정책을 더 확대시켜 나가겠다.

시민할인 참여업소를 더 늘려가고, 관광지 주변업소의 적극적인 동참도 유도하겠다. 자발적으로 모아진 11억원의 관광 기금도 시민불편 해소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음, 교통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민선6기 들어 조성한 1800면의 공영주차장을 3000면까지 늘려가고, 박람회장 정문과 돌산 대교 입구 회전교차로는 상반기중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동~소호로 연결되는 외곽순환도로도 개설하고, 신도심 주민들과 함께할 새로운 축제도 개발해 관광거점을 다변화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지속적인 인구 유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여수시가 진단한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가?

사람이 도시를 떠나는 이유는 결국 일자리와 정주여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줄곧 고민해 왔던 부분이고, 지속적인 노력들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변화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에서는 변함없이 교육과 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을 텐데. 우선 최근 착공한 아이나래 종합지원센터를 우리시 육아정책의 컨트롤타워로 키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원해 학생․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도 활성화하겠다.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도 착실히 준비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겠다.

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에셋의 경도개발 등 관광산업을 축으로 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산단과 연계한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 등을 통해서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여기에 인근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 흡수를 위해 율촌2산단 배후택지 개발 등 명품 주거단지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시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중에 있고요. 상반기중 ‘인구영향평가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을 통해 30만 인구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린다.

 

정부정책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인구유출문제의 큰 원인중 하나일텐데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시책이 있다면?

일자리는 지역의 정주여건을 대변하는 기초요소다.

무엇보다 민간영역에서 기업활성화와 신규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일자리는 공공부문이 함께 채워가야 할 것이다.

우리시는 민선 6기들어 84개 기업, 7조 4천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해당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또 산단과 관련해서 삼동지구에 첨단산업연구개발단지도 조성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창출될 것이다.

아울러, 공장용지를 갖고 있는 대기업에 신규 투자도 지속 요청하고, 지난해 말 GS칼텍스, 남해화학과 체결한 ‘여수시민 인력채용 가점제’ 참여기업도 더 늘려가겠다.

이러한 때에, 최근 GS칼텍스가 2조원 규모의 석유화학시설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3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시행과정에서 지역기업을 적극 이용해 상생․협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공공부문의 일자리는 청년-장년-노년 등 생애 주기별로 공급할 텐데 올해 695억원을 투자해 1만 388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시장에 곧 개장할 청년몰을 청년창업 허브공간으로 키우고, 산단취업 등용문인 테크니션스쿨도 더 활성화하겠다.

 

인구유출과 함께 ‘원도심 공동화와 신규택지개발 확대’ 등 지역간 불균형 발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시정 방향과 대안은 무엇인가?

지난 3년간 관광훈풍으로 불꺼진 원도심이 활력을 찾고 있는 마당에 지역간 불균형 발전 우려는 기우라고 생각한다.

여수관광이 원도심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이라는 혜택을 받고 있다. 우선 고소동, 종화동 일원이 컬러빌리지로 조성돼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광무, 충무지역은 새뜰마을사업지로 선정돼 2019년이면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정, 관문, 서교지역에는 2020년까지 행복주택 600호가 들어서게 된다. 그야말로 여수의 원도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택지개발도 계획중으로 산단 근로자와 도시은퇴자를 흡수할 수 있도록 2021년까지 7천명 규모의 율촌산단 배후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제지구와 죽림1지구도 각 8500명과 15000명 규모의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다. 또 만흥 검은모래해변 배후부지는 민자유치를 통해 친환경적인 해양관광 문화마을로 조성을 검토중이다.

원도심의 정주여건 개선과 명품 택지개발로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3년반동안 가장 큰 성과는 뭐니 뭐니해도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일 것이다.

도시브랜드 가치상승은 ‘대한민국 제1의 해양관광도시’, ‘국내 최고의 소통도시’, ‘자치분권 상징도시’, ‘전남 제1의 청렴도시’, ‘채무 없는 도시’로 이어졌다.

여수가 이 호기를 잘 살려, 더 많이 발전하고 더 많이 변화해야 할 것이다.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 여수’를 만드는데 4년은 짧다. 연임시장을 통해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주철현 시정부는 ‘시민이 참주인되는 대한민국 제1의 행복도시 여수’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 위대한 여정에 시민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 

정리=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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