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해안고무벨트’로 미래전략산업 도전
여수, ‘남해안고무벨트’로 미래전략산업 도전
  • 강성훈
  • 승인 2018.0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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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부산시 공동, 탄성소재 고도화사업 추진
산자부, ‘여수산단, 화학단지 르네상스 구상’도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남해안고무벨트'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남해안고무벨트'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안고무벨트’조성이 여수국가산단의 미래전략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부산시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탄성소재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천42억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탄성소재는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갖는 재료로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 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다.

특히 4차 산업의 핵심소재로 앞으로 수요의 폭발적 증대가 예상되지만, 국내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정체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라남도와 부산시는 탄성핵심소재 개발 및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의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국가 신성장산업의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은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쏟는 화학산업 발전 전략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6일 충남 대산에서 가진 ‘화학 산업 발전 간담회’를 통해 화학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화학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화학산업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석유화학과 정밀화학․플라스틱 산업 간 상생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첨단 화학 산업으로 고도화’라는 비전 아래 세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세 전략 가운데 하나가 여수와 울산, 대산 등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여수는 부산지역과 연계해 특수고무 등 고부가 탄성소재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남해안 고무벨트’ 조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기획보고서를 작성중인 전남도는 산자부의 예비 등을 거쳐 2019년 이후 5년간 관련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순천에 조성 중인 226억 원 규모의 고성능 첨단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한 지역 강소기업 육성 및 여수국가산단 고무소재산업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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