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억원 택시운전사 제복 ‘저질’ 논란
여수, 수억원 택시운전사 제복 ‘저질’ 논란
  • 강성훈
  • 승인 2018.02.06 09: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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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의원 “기사들 불만제기...실태파악 조치해야”
지난 1월 여수시가 수억원을 지원해 지급된 택시운전기사 제복.
지난 1월 여수시가 수억원을 지원해 지급된 택시운전기사 제복.

 

여수시가 택시 운전자들의 서비스정신 제고와 승객의 신뢰감을 높이겠다며 수억원을 지원해 만든 운전기사 제복과 관련 ‘저질’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의회 김희숙 의원은 5일 열린 제183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택시 운전사의 제복 불만 문제와 관련 실태파악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지난해 1인당 맞춤 와이셔츠 2벌, 패딩조끼, 가디건 등 4개 품목 15만원 상당의 의류를 지급한다고 약속해놓고, 이번에 지급받은 품목은 집에서도 입기 싫은 저가의 옷들이고 수준이 떨어지는 옷이라고 비난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기사들의 불만인지, 전체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과실이 큰 것인지 조사하고 조치해야 한다”며 “시민 혈세로 좋은 일한다고 해놓고 욕을 얻어먹는 일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기사님들에게 어떤 약속을 했는지, 물품을 선택하는 과정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약속한대로 15만원 상당의 물품이 지급된 것인지 철저히 조사하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여수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지부에 보조금만 지급했을뿐 구매과정이나 디자인 선정 등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정산서류가 들어오면 잘잘못을 따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1월 개인택시 기사 811명, 법인택시 기사 745명 등 총 1556명에게 셔츠, 카디건, 조끼 등 4종의 제복을 지급했다. 사업비는 총 2억3340만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제복을 지급받은 일부 운전자들이 당초 알려졌던 내용과 다르고, 제복 질도 가격대비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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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랑 2018-02-06 16:52:50
제복을 입을 당사자들한데 의견을 물어서 제복을 채택해야지 막무가내로 채택해서 질도 떨어지는 제품구매로 생색은내고,, 참 여수시가 하는 꼬라지 하고는 세금가지고 장난쳤그만,, 그래서 여수시 공무원 자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