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여수서 창당 깃발 올리며 ‘세몰이’
민주평화당, 여수서 창당 깃발 올리며 ‘세몰이’
  • 강성훈
  • 승인 2018.02.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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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전남도당 창당위원장 선출
민생 해결 최우선...햇볕정책 계승·발전...6일 중앙당 창당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대회가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려 이용주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대회가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려 이용주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민주평화당(민평당)이 1일 여수에서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전남도당 창당대회에는 박지원·박준영·정인화·윤영일·이용주 의원과 당원 1천5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전남도당은 이용주 의원(여수갑)을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용주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그동안 호남의 사위라고 자처하던 그 누군가가 우리의 녹색 깃발을 접어서 내팽개치고 이제는 호남이 필요없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이제 우리들 스스로가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남은 김대중 대통령의 혼이 깃든 민주주의의 시작이고 현재이며, 미래이다”며, “민주주의의 성지 전남에서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의 새로운 녹색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녹색 돌풍을 일으켜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 승리하는 민주평화당 전남도당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민평당은 도당 창당결의문 채택을 통해 ▲민생 해결 최우선 추진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햇볕정책 계승·발전 ▲다당제·합의제 민주정치를 위한 정치개혁 주도 ▲철저한 적폐 청산과 국가대개혁으로 촛불시민혁명 완성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등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창당 대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중인 안철수 대표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정인화 의원(광양 구례 곡성)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당은 정체성이 달라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DNA가 다른 개와 고양이를 결혼시키면 새끼를 낳을 수 있겠느냐"고 안철수 의원을 조준했다.

이어 "통합에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던 한때 존경하고 사랑했던 안철수 의원이 깃털보다 가볍게 약속을 뒤집었다"며 "통합의 과정과 절차가 꼼수로 일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의원은 “정당의 통합과 해체는 전당대회에서 한다고 돼 있는데 무엇이 무서워 전당대회도 못하는 당이가”라며 “이같은 불법과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해 민평당을 창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평당은 적폐를 청산하고 장애인·여성·청년·노인·비정규직·농민·어민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과 햇볕정책 계승, 호남의 발전을 위해 무한 봉사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구와 지역을 비율을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여수지역 현역의원으로는 최대식 윤문칠 서정한 전남도의원, 김성식 원용규 박옥심 여수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광주·전남을 비롯해 서울·경기·전북 등 5개 지역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데 이어 오는 6일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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