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양식장 피해 속출에 대응책 부심
저수온 양식장 피해 속출에 대응책 부심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8.02.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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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조기 출하 유도...예찰․피해 예방 강화
여수지역 양식장에서 저수온에 의한 집단폐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지역 양식장에서 저수온에 의한 집단폐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저수온에 의한 양식장 어류 집단폐사 피해 사례가 이어지면서 관계당국이 조기 출하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최근 불어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수온이 4℃ 이하인 해역이 확대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어업인에게 양식어장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해역의 현재 수온은 2.2~7.9℃로, 전년보다 0.9~1.6℃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저수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저수온 피해가 우려다.

현재까지 여수․고흥지역 가두리와 영광지역 축제식 양식장에서 돔류 및 숭어 등 총 20만 2천 마리가 폐사됐고, 저수온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저수온에 약한 양식품종 중 출하가 가능한 크기는 판매를 서두르고 치어와 중간어는 월동이 가능한 해역으로 신속히 이동 관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동이 어려운 경우 수심을 비교적 깊게 관리하는 등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 어장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수에서는 지난달 18일까지 돌산읍·화정면·남면 일대 해상의 가두리양식장 45곳에서 감성돔·참돔·돌돔 126만80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재산 피해 규모만 21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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