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비상' 양식어류를 지켜라
저수온 '비상' 양식어류를 지켜라
  • 박태환
  • 승인 2018.01.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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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우려지역 돔류 80% 상당 이동·보험가입
지난 2011년 저수온에 따른 동해 피해로 약 7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1년 저수온에 따른 동해 피해로 약 7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최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양식 어류 동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여수시가 양식어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들어갔다. 현재 여수지역 수온은 6.6~7.5℃를 보이고 있지만 더 떨어질 경우 동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저수온에 따른 동해 피해로 돌산 지역 돔 양식장 18어가에서 100만여 마리의 돔이 폐사하면서 1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1년에도 저수온에 따른 동해 피해가 발생해 돔류 500만마리가 폐사해 70억원의 피해를 입은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한파대비 재해대책상황실을 열고 저수온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해역의 돔류 80% 상당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거나, 재해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1월 현재 여수시에는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가 1200만 마리 양식되고 있다. 수심이 얕아 저수온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경호, 돌산 우두, 금봉, 군내, 신복 등 해역에도 돔류 201만 마리가 양식 중이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책임반을 지정하고 이 지역 양식장을 지속 방문해 사전출하·판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등을 독려했다.

또 저온수기 사료공급 조절, 적정 양식밀도 조절·유지 등 저수온 어장관리 수칙을 집중 지도했다.

시는 올해는 현장지도와 함께 기존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추가 지원하는 등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 1월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어업인들은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수온 어장관리 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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