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필요한 일이라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설 것”
“여수에 필요한 일이라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설 것”
  • 강성훈
  • 승인 2018.01.0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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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1 = 최도자 국회의원
법안발의 상위5위...전남재활병원...여수안전체험교육장 성과
지방선거 “적재적소에 새로운 바람 일으킬 인재 공천”
최도자 의원.
최도자 의원.

 

최도자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지난 1년여간 80여건의 법안을 발의해 38.5%가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에 들어갔다.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상위 5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역으로서는 전남재활병원 사업 예산과 여수안전체험교육장 사업 용역비 등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올해는 여수에서도 겪고 있는 심각한 현안문제는 지방인구감소와 고령화, 보육문제 등 전문성을 살린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주요 의정활동 방향, 또한 최근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당내 상황에 대한 의원의 입장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지난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의정활동과 주요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제가 속한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과 사업을 다루는 상임위다. 그렇다보니 생활 속 이슈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특히 생활 속 안전 분야에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중독 문제, 슈퍼박테리아에 무방비 상태인 병의원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일반물품이나 이용시설이 안전문제를 파헤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민생법안을 발의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0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약 38.5%가 본회의를 통과해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언론의 소개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법안 처리율이 상위 5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런 활동들이 인정받았는지 방송과 언론에서 여러차례 소개도 되고, 헌정대상, 국정감사 우수위원상도 수상하는 영광이 있었다. 특히 여수시민과 언론이 주시는 여수의정대상을 받아서 매우 기뻤다. 자만하지 말고 더 잘하라는 의미의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 지난해 예산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많은 발전을 꾀한 듯 하다. 이와 관련한 성과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저는 여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다. 비례대표이지만 지역구 의원 못지않게 여수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다고 자부한다.

제20대 국회에 입성하고 여수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에는 전남권역별 재활병원 사업이 시작됐고, 올해에는 여수산단에 안전교육시설 설립 사업이 시작된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에는 국비 135억을 포함해 약 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150병상 규모로서 전남대병원이 2020년부터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여수안전체험교육장은 여수산단 3만여 근로자뿐만 아니라 호남과 경남의 학생, 시민들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료의원들을 설득해 1억원의 용역비를 예산에 추가로 반영시킴으로써, 238억이 소요될 교육시설 건립사업의 물꼬가 트였다고 자부하고 있습.

매 해마다 굵직한 사업들이 하나씩 시작되고 있어 의정활동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여수와 남해안 지역에 필요한 일이라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설 것이다.

 

- 올 한해 의정활동 방향과 주요 계획 있으시다면?

저는 30년 넘게 보육전문가로 활동해 온 경험을 잘 살려서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2020년부터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위기에 본격적으로 직면할 것이라고 한다. 세입은 감소하고 연금, 의료비 등 복지지출은 증가해 사회적 국가적 부담이 커질 것이며 상대적으로 지방의 저출산 문제는 도심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여수시 작년 말 인구는 28만 6천여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돌산읍내 인구와 맞먹는 2천6백여명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최근 수 년사이 심각한 감소세를 겪고 있어, 전남도가 밝힌 20년간 ‘시군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5년에는 25만2,276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인구가 붕괴하면 성장동력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저는 국가가 지역에 대한 지원을 늘려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들을 더 안전하고 바르게 양육할 수 있도록 정책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령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고령화에 따른 지방의 의료, 복지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권역별 재활병원의 설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과 지원 대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국정감사중 질의를 하고 있는 최도자 의원.
국정감사중 질의를 하고 있는 최도자 의원.

 

- 당내 통합논의가 최근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의원님의 입장은?

우선, 당내 갈등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는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극단의 대립을 피하고, 타협과 합의의 정치를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통합을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정치권이 힘과 대립의 논리가 지배하는 양당체제를 벗어나길 바라고 있으며, 그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간혹 절제되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다.

저는 통합문제에 대해 찬성, 반대의 입장을 정하지 않고 국민의당의 구성원들이 지혜롭게 이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도록 생각이 다른 분들의 의견을 중재하고 있다.

국민여러분께서 국민의당에 기대하셨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들을, 저희 동료의원들은 지금까지 잘 실천해 왔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정부 내각구성과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정치권의 극한대립을 완화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제시한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서도 많은 칭찬을 해 주셨다.

최근 내부갈등으로 지지자분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있지만 우리 정치권의 캐스팅보터로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현명한 길을 찾아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당 지지율 급락은 물론 지역 내 후보군 찾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전략이 있다면?

우리나라 정치사를 돌아보면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해 주셨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제3당으로 만들어 주신 것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였던 국민들의 선택이었다.

당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정체상태에 있지만, 통합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지지율은 다시 올라갈 것이다. 또한 저희 당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인물들이 열심히 지역을 누비며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 그 노력들이 재평가될 것이고, 지금 우려했던 문제들이 이미 극복된 사안이란 점이 알려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저희 당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인재들을 공천하여 국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이 제일 잘 하는 일이 ‘국민들이 원하는 점’을 ‘정치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들은 지역을 위해 누가 적합한지 꼼꼼히 살펴 표를 줄 것이고, 국민의당은 그 선택을 받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작년 한 해 우리 국민들은 정치의 격동적인 사건들을 겪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는 안보, 경제, 이념 측면에서 양극화 되었고, 내로남불식 오만과 쇼통, 불통 논란 속에서 진영논리의 닫힌사회로 치달았습니다.

새해에는 반대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화와 타협의 상생이 필요합니다. 정치가 먼저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정치가 되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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