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인구가 지난 한해동안에만 돌산읍내 인구와 맞먹는 2천6백여명이 사라지는 등 최근 수년사이 심각한 감소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인구는 28만6,382명으로 1년전인 2016년말 28만8,988명에 비해 무려 2,60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두.죽포출장소 등을 제외한 돌산읍내 인구가 2,986명인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돌산읍내 인구가 사라진 셈이다.
여수시의 인구는 2015년말 29만168명에서 2016년말 28만8,988명으로 수년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9만명선이 무너지며 추락했다.
인구감소세는 최근 수년사이 더욱 뚜렷해 2010년 29만3488명, 2012년 29만2217명, 2014년 29만900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8만 8,988명으로 29만명선도 붕괴됐다. 2006년 29만7489명으로 30만명선이 처음으로 무너진 뒤 10여년만이다.
이같은 여수지역 인구감소세는 향후 20여년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 분석도 나오고 있어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가 밝힌 2035년까지 20년간 ‘시군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여수는 2015년 27만4,148에서 해마다 감소세를 이어가며 2020년에는 26만7,734명, 2030년 25만7,457명, 2035년에는 25만2,276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구감소세가 이어지며 지역일각에서는 지역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중장기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최근 경기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인구정책개발방안 용역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