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
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12.1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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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18일 고려인 강제이주 담은 특집 방송
▲ 여수MBC가 18일 FM (107.1MHz / 100.3MHz)을 통해 고려인 강제이주를 담은 라디오 특집방송을 방영한다. 

고려인 강제이주를 담은 라디오 드라마가 방영된다. 여수문화방송은 18일 저녁 6시 5분부터 특별기획 '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을 표준 FM (107.1MHz / 100.3MHz)을 통해 방송한다.

‘503호 열차,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꽃’은 올해로 80년을 맞는 고려인 강제이주의 비극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드라마 다큐형식으로 구현했다. 특히 우리사회가 고려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 무지함을 생생하게 제시하며 새로운 역사적 관점을 제시해 반향이 예상된다.

이번 특별기획은 제작 방식에서도 기존의 라디오 드라마들과 달리 일반인을 직접 제작에 참여시켜 현장감과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성언 아나운서는“고려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역사적 사실에 직면할 필요가 있다”며 “이 작품이 고려인들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작은 울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려인 강제 이주는, 1937년부터 10여 년간 소련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약 17만 2천명이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되면서 2만 여명이 숨진 비극적 역사다.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4세들은 동포로 인정받지 못해 대부분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올해 ‘방문동거 자격’을 부여한 법무부의 조치도 한시적 미봉책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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