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터지는 낚시어선사고, 해경 바짝 쪼인다
툭하면 터지는 낚시어선사고, 해경 바짝 쪼인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2.1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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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등 중요사고 지난해보다 4배 증가
여수해경, 3단계 대책마련...연일 출어금지 등도 추진
▲ 올 한해 낚시어선 사고가 급증하면서 여수해경이 안전관리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여수지역에서 올 한해 낚시어선의 주요 해양사고가 지난해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 한해 낚시어선 사고는 12월 현재까지 36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충돌이나 침몰 등 해양 5대 사고 발생건수는 15건으로 지난해 4건에 비해 무려 3.75배가 증가했다.

대부분 운항 부주의로 인한 충돌 12건, 좌초 2건, 침수 1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잦은 어선사고가 발생하자 여수해경도 안전관리 강화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낚시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3단계를 설정하고 구체적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전대책은 1단계 사고 예방 사전관리, 2단계 출ㆍ입항 안전관리, 마지막 3단계는 조업 중 안전관리 강화로 진행된다.

또, 사전관리대책으로는 낚시어선 선주 및 선장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 안전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자체의 고시개정 및 합동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체계적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낚시어선 출ㆍ입항 및 조업 밀집 해역에 경비함정 근접배치와 과속 및 무등록 선박 등에 대한 집중 단속과 공해상 관할이탈 조업 낚시어선 안전관리 등 세분화하여 집중관리 키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갈치 풍어기로 여수를 찾은 낚시객은 전년 32만 명에서 현재 11월 말 기준인 41만으로 급증했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연일 출어 증가에 따른 낚시어선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어, 인근 고흥ㆍ보성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업시간 및 제한규정인 낚시어선 5일 이상 연일 출어금지, 12시간 이상 초과 운항 시 선장교체 등을 여수에서도 적용되도록 시와 고시제정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관할 해상에서 5년간 해양 5대가 낚시어선사고 현황을 분석결과 9월~12월 사이에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시간 때로는 출ㆍ입항 시간인 아침 6시에서 9시 사이 제일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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