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 옴싹달싹 어선, 해경에 구조
배터리 방전 옴싹달싹 어선, 해경에 구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2.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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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2톤급 어선 긴급구조 예인
▲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을 걸지 못한 어선이 인근 양식장 부표를 붙잡고 표류하고 있다.

여수 소호동 앞 해상에 배터리 방전으로 옴싹달싹 못하게 된 2톤급 어선이 여수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13분경 소호동 디오션리조트 앞 1.4㎞ 해상에서 O호(2.26톤)가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굴양식장 부이를 붙잡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봉산해경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사고현장에 급파해 승선원과 선박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예인줄을 연결해 20여분에 걸쳐 소호동 선착장까지 안전하게 예인 입항 조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O호는 이날 오후 2시 9분경 소호동 선착장에서 출항해 오후 6시경까지 외줄낚시 조업을 끝내고 입항하기 위해 시동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을 걸지 못해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대비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선주 및 선장들은 출항 전 선박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수시로 변하는 바다의 기상 등을 잘 확인하고, 조업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올해 들어 12월 현재까지 53척의 선박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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