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낭만포차, 없애거나 옮겨야’
여수시민들, ‘낭만포차, 없애거나 옮겨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1.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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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 거리설문 결과 67% 부정적 입장“공원 시민들에 돌려주고, 낭만포차는 대안 찾아야”
▲ 여수시민들은 낭만포차를 없애거나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해 다양한 논란을 빚은 ‘낭만포차’에 대해 여수시민들은 장소를 옮기거나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민협이 지난 18일 신기동, 여서동, 서교동 일원에서 여수종포해양공원에 위치한 낭만포차에 관한 길거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74명 응답자 가운데 ‘옮기자’는 의견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놔두자’는 의견이 33%, ‘없애자’는 의견이 24%로 나타나 상당수 여수시민들이 낭만포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 낭만포차에 대한 시민 설문 결과표.

특히, 기존 포장마차가 위치한 서교동의 경우 ‘옮기자’와 ‘없애자’라는 의견이 79%로 ‘놔두자’는 의견을 압도했다.

여서동과 신기동 지역 시민들 역시 ‘옮기자’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시민협은 “낭만포차가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을 유인하여 원도심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교통정체와 질서문란 등으로 시민들은 오히려 더 강력하게 낭만포차를 없애거나 옮기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은 해양공원낭만포차에 대한 더 근본적 대책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수시는 시민들의 뜻을 수용해 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면서도 관광객들이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낭만포차를 옮길 수 있는 대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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