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AI바이러스 검출로 전면 폐쇄
순천만, AI바이러스 검출로 전면 폐쇄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1.21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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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내 이동 제한...습지 관광도 금지...순천만 정원은 정상 운영
전남도 확산 방지 대책 고심...방역 강화
▲ 순천만 철새도래지가 AI바이러스 검출로 당분간 폐쇄된다.

순천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21일부터 철새도래지가 전면 폐쇄된다. 순천만 습지의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다만, 순천만정원의 입장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순천만 철새 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 중간 검사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와 주변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부터 순천만 철새 도래지를 폐쇄키로 했다.

이는 최종 확진 전이지만 AI 발생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에 나선 것으로, 1차 중간검사에서 H5형 검출이 확인된 지난 17일부터 즉시 검출 지점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12월 4일까지 사육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또 10km 이내 가금농가에 대해 공동방제단(87개단) 및 시군 소독차를 동원해 긴급 소독을 하고, 전남 전 가금농가에 상황을 전파해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 순천만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순천만이 폐쇄됐다. 순천시가 순천만에 대한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순천시제공)

순천만 방역지역 농가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검사도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2차 중간검사에서 N6형 검출이 확인된 19일에는 추가로 순천지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했다.

도는 순천만 철새 도래지에 대해서는 21일부터 폐쇄토록 했으며, 순천시에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를 긴급히 설치해 방역지역 이동을 통제하고, 출입 차랑 소독을 강화토록 조치했다.

또 이틀에 1번 이상 시군에 철새 도래지 방역 실태를 점검토록 했으며 도내 다른 철새 도래지에 대한 폐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새 도래지 주변 AI 바이러스 사멸을 위해 공동방제단(87개단) 및 시군 방제차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농림축산식품국장 주재로 시군 및 계열사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및 차단방역 강화 당부를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 의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장에서는 그물망을 정비하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순천만 습지는 지난해 12월에도 고병원성 AI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순천만습지를 잠정 폐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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