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화재 상처 딛고 일어서 감사하다”
문재인 대통령 “화재 상처 딛고 일어서 감사하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10.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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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개장한 여수수산시장 방문 ... 상인들 큰 박수로 호응
▲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6일 또 다시 수산시장을 찾아 "화재 피해를 딛고 새롭게 문을 열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초 큰 화재 피해를 입었던 여수수산시장을 8개월 만에 다시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여수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과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치고 참모들과 함께 여수수산시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날 기념사를 통해서도 “지난 1월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120여 개의 점포가 불탄 참혹한 현장이 안타까웠는데 지난 7월, 불과 여섯 달 만에 현대화된 시설로 완전히 재탄생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을 상인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짧은 시간에 훌륭하게 재난을 복구한 여수시와 시민들께 치하드린다. 다시 문을 연 여수 수산시장이 관광 여수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물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이어 현장을 다시 찾은 것. 문 대통령은 시장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상인들을 만나자마자 "정말 좋아졌네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화재 당시 피해를 본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을 만난 김상민 상인회장은 "고생했는데 리모델링이 빨리 돼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사고 당시 대통령이 가장 먼저 오셔서 엄청난 힘이 돼 성금도 늘었고 재개장한 다음에 매출도 두 세배 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도 "성금도 보내주시고 우리 국민이 참 고마우신 분들"이라면서 "여수 수산시장도 많이 찾아주셔서 장사가 잘 된다고 하니 기쁘다. 저도 오늘 방문이 세 번째인데 여수와 참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옛말에 불이 한 번 나면 사업이 불같이 일어난다는 말도 있는데 화재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이렇게 번듯한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수 수산시장 화재나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보면 전선들이 위험하게 노출된 채로 얽혀 있는데, 이 노출된 전선들만 정비해도 화재 위험을 상당부문 감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검토를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수산시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시장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주민들이 환호로 맞아주셨다"며 "문 대통령은 상인들과 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광활성화 등에 대한 담소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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