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인기 급상증 중 불법도 급상승
바다낚시 인기 급상증 중 불법도 급상승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0.0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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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낚시어선 사고 전국 두 번째
“처벌규정 정비, 단속강화 등 나서야”
▲ 지난달 24일 정개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낚시어선.

최근 5년간 여수 해역의 낚시어선 사고와 불법행위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민주·천안 을)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동안 여수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83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여수는 지난 2013년 5건이었던 것이 2014년 12건, 2015년 32건, 올해는 8월까지 25건 등 큰 폭으로 늘었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낚시어선은 전국적으로 2015년 4289척에서 지난해 4500척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1154척, 경남 1036척, 전남 830척 순이다.

이용객 수 역시 지난해 343만여명으로 2015년에 비해 15.9%(47만명)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바다낚시 인기가 높아지면서 낚시어업인과 낚시객이 크게 늘었지만, 사고와 불법행위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의 경우 해역별로는 충남 보령이 14.9%(110건)로 1위를 차지했고 전남 여수가 11.3%(83건), 충남 태안 10.9%(80건), 경기 평택 9.8%(72건), 경남 통영 8.7%(64건)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원인별로는 기관고장, 추진기장애 등으로 발생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4.9%(552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충돌 9.9%(73건), 좌초 8%(59건), 침몰 5%(37건), 화재 2%(15건), 전복 0.1%(1건)이 뒤를 이었다.

낚시어선들의 불법행위 또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낚시어선 불법행위 단속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총 1,519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는데, 연도별로는 2014년 112건, 2015년 554건, 2016년 853건이 단속됐다.

2014년 112건에서 2016년 853건으로 3년 사이 7.6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불법행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타 666건을 제외한 금지구역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출‧입항 미신고가 49건, 정원초과 40건, 미신고 영업 37건, 음주운항 4건의 순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안전기준 위반에 따른 처벌 규정 정비와 단속강화, 내실있는 안전관리교육 실시를 통해 낚시가 국민레저 활동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해수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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