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심원택 여수MBC 사장 물러가라”
5월 단체 “심원택 여수MBC 사장 물러가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9.2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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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25일 5.18 발언 여수MBC 항의방문
심 사장 “북한군 개입 발언 사실아냐” 반박
▲ 25일 5월 단체 관계자들이 여수MBC를 방문해 심원택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에게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 등으 발언에 대해 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심 사장은 "발언 사실과 다르다"며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심원택 여수MBC 사장에 대해 5월 단체들이 항의방문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심 사장은 25일 5월 단체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증언을 가지고 오라”며 반발했다.

5월 단체들은 이날 여수MBC 항의방문에 이어 ‘5.18 학살자 전두환 대변인 여수MBC 사장 심원택은 물러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심원택 여수MBC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전두환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직원간담회 자리에서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도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이라는 주장, 헬기사격이 없었다는 주장 등 33곳을 삭재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지난해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5.18은 우리 국민들 속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촛불혁명 이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시대적 대세가 됐다. 언론적폐 청산도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심원택 여수MBC 사장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을 뿐 5.18 민주화 운동과 연관시켜 매도하는 것은 악의적인 ‘낙인찍기’”라고 주장했다.

또 "5.18과 관련해 공정성 잃지 않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전두환 회고록을)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지은이의 생각에 절대 공감하거나 심지어 같은 편으로 몰아 부치는 건 아주 유치하고 단세포적인 발상이다”고 반박했다.

MBC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심원택 여수MBC 사장의 ‘5.18’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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