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고도정수처리시설 원점서 재검토해야”
“수백억 고도정수처리시설 원점서 재검토해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9.20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민협 성명서 통해 사업추진 과정 비판

6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될 여수 둔덕.학용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놓고 시의회의 문제제기와 여수시의 해명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다양한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에 대해 공법 선정부터 사업 전반까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다양한 특혜 의혹과 감사원에서 이미 지적한 사항으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사업명칭만 바꿔서 추진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수시 주장이 맞다면 투명하게 공개해서 시민을 설득시키고, 시 의원이 요구한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여수시가 감사원 감사에서 부적정 행위가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약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으로 바꿔 특정 대기업과 수의계약하려는 것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공법 선정부터 사업 전반까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하며, 그래도 ‘막여과’라는 신기술공법을 적용하려고 한다면 계약법에 맞도록 하도급률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공법선정심의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공법사 재선정 할 것”을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