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내실 다져야”
“여수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내실 다져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9.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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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화 의원, 시정질의서 “센터 취지 못살려” 지적

효율적인 교육지원 정책 수립과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여수 행복교육지원센터가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김유화 의원은 18일 열린 제179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행복교육지원센터의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행복교육지원센터는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성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심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지원해 주고 넘쳐나는 진로 진학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설립을 추진해 운영한 지 10개월여가 돼 가고 있지만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여수시가 센터를 통해서 각계의 교육 전문가를 채용해 교육지원 정책의 연구, 학생 인성 진로 프로그램의 개발, 교육네트워크의 구축,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지원 기능을 담당한다고 했음에도 제대로 이루어 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준비했던 교육지원과장과 팀장급 담당자들이 센터 개원을 앞두고 모두 교체돼 업무 연속성이나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점, 센터와 교육지원청 간 소통 부재 등도 부실한 운영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올해 운영예산 26억여원 가운데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이 4억여원에 불과한 점도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여수시도 지역 연계를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지역과 학교, 시와 교육청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동되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주철현 시장은 “학교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수요를 다시 파악해 지원하고 내년 사업은 학교 교육과정 수립 시기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며 “교육계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진로․진학 프로그램은 상설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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