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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를 죽이는 제주도 출병을 거부한다”
주철희 박사 여순사건 바로알기 3번째 강연
14연대 군인은 ‘저항군’...제헌헙법에 따른 것
2017년 09월 18일 (월) 09:13:47 박태환 기자 seano71@nhanews.com

여순사건 바로알기 특강을 이어오고 있는 주철희 박사가 제헌헙법을 들어 당시 14연대 군인들의 행동을 설명했다. 주 박사는 14연대 군인들을 ‘저항군’이라고 불렀다.

주 박사는 “‘제헌 헌법 제6조 대한민국은 모든 침략적인 전쟁을 부인한다. 국군은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연대 군인들은 이 같은 제헌헌법에 따라 동족상잔을 거부하는 자신들의 뜻을 명확하게 전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주 박사에 따르면 당시 14연대 군인들은 1948년 10월 여수 주둔 14연대 일부 군인들은 제주 도민을 학살하라는 명령에 항명 하면서 저항군을 이루고, 제주도 출동 거부 병사위원회를 꾸렸다.

14연대 군인들은 이후 10월 24일 ‘여수인민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출병 거부의 당위성을 밝힌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 박사는 “‘애국 인민에게 호소함’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성명서는 ‘조선 인민의 아들인 우리는 형제를 죽이는 것을 거부 하고 제주도 출병을 거부 한다’고 쓰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거병의 뜻을 첫 번째 동족상잔 결사반대, 둘째 미군 즉시 철퇴를 강력하게 밝혔다.

그럼 당시 제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주 박사는 “1948년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은 제주도 민중들을 다 학살해도 좋다는 소위 초토화 작전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초토화 작전은 일제 강점기 시절 만주에서 항일 투쟁을 하던 독립군들을 토벌하라는 일제의 작전명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국내 정세를 미군정은 소련과 끊임없이 대립 각을 이루면서 세계 패권 장악을 이루고 있었다. 이를 위해 미군정은 자신들의 동북아 압박과 소련을 견제 할 수 있는 전초 기지를 제주에 두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그런 과정에서 제주4.3이 발생했고 이를 진압할 필요성이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에는 있었다는 것.

그러면 14연대는 당시 제주의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었을까?

친일 매국노들이 미군정에 빌붙어 민족적 양심을 가진 인사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무법천지의 공포 속에서도 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헌신 분투한 군인들이 있었다.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제주 4.3 현장에서의 김익렬이다.

그는 4.3 당시의 현지 연대장으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서 민중봉기를 주도하고 있던 김달삼과 직접 만나 담판 하는 등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백방으로 노력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무차별 대량학살의 초토화 작전만은 막아야한다는 일념으로 미군정과 경찰에 맞서 고군분투 처절히 주장했다.

바로 그가 제주 9연대 연대장에서 14 연대 연대장으로 부임했다.

제주의 상황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던 그였기에 1948년 8월 총 4회에 걸쳐 국제 신문에 당시 제주의 상황을 전하는 기고문을 연재하기도 했다.

제주 출병을 반대 하면서 동족상잔의 반대와 미군즉시 철수를 강령으로 세웠던 14연대 저항군들은 제주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던 김익렬 연대장의 영향력이 미쳤을 것으로 주 박사는 분석했다.

한편 주철희 박사의 현대사 여, 순 항쟁 바로 알기 네 번째 강좌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여수 해안통 갤러리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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