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복원,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해!
해양경찰 복원,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해!
  • 남해안신문
  • 승인 2017.09.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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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여수해양경찰서장 총경 송창훈
▲ 여수해양경찰서장 총경 송창훈

해양경찰은 2014년 국민안전처로 편입된 지 약 3년 만에 독립 외청으로 복원되었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양경찰청으로 해양경비안전서는 해양경찰서로 해양경비안전센터는 파출소로 명칭도 변경되었고, 임무 또한 “해양에서의 경비·안전·오염방제 및 해상에서 발생한 사건의 수사에 관한 사무”에서 “해양에서의 경찰 및 오염방제에 관한 사무”로 변경되었습니다.

세월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으며 지난 3년간 해양경찰은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는 새롭게 태어난 해양경찰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드리는 다짐입니다.

사고가 난 후에 ‘다음에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라는 접근 방식으로는 진정한 ‘국민안전’을 실현할 수 없기에, ‘국민이 바다를 이용하는 그 순간이 가장 안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 직원이 업무에 임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몇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어떠한 위급한 순간에도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든든한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국민께 위험한 일이 생기면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을 신속히 투입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사고가 사건이 되지 않도록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을 집중하여 바다에서 사고가 나면 해양경찰이 끝까지 도와준다고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수해양경찰서는 지역별 6개 해양경찰파출소, 그리고 다수 함정, 15명의 해양경찰구조대원 모두가 안전한 바다를 위하여 24시간 사고 예방과 구조 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둘째, 무엇이 불편하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국민께 먼저 묻고 다가가는 소통하는 공정한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여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적폐와 갑질 행위” 찾아내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수사와 정보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소통과 찾아가는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해양경찰을 만나면 국민이 먼저 손을 내밀어 고민을 이야기하고, 헤어질 때 아쉬움에 손짓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한,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끝까지 추적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40여 명의 수사관과 정보관이 큰 귀가 되어 더 많이 듣고 밝은 눈이 되어 등대 같고 나침반 같은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셋째,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전남 동부해역은 석유화학단지에 출입하는 유조선과 액체화물선이 연간 2만6천여 척이 출입하여 대형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높고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해역입니다.

이를 위해 50여 명의 정예방제 요원과 민ㆍ관ㆍ군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현장 중심의 업무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속담 있습니다. 이제 비를 맞았으니 단단하고 굳게 만들기에 힘써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언제든 부담감 없이 저희에게 다가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양경찰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자료와 경험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여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가 되기를 오늘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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