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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한 존중
[여수우분투] 주종섭 박사
2017년 09월 12일 (화) 09:18:35 남해안신문 nhanews@nhanews.com

여수시는 최근 문재인대통령의 업무지시 제1호인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수시 산하 비정규직은 38개부서 330명이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것입니다.

비정규직노동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제일 중대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문제입니다.

우리 여수시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적극 지지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았던 지역사회 공동체 경험이 있었음을 확인해 봅니다. 최근 남해화학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섰을 때 노동관련 공동체 경험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997년 IMF 외환위기 직전까지 남해화학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하청업체 대륙기업에 소속되었던 노동자들을 채용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정규직 채용인원의 20% 정도는 하청업체 직원중 경력자들을 대우해 채용했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15년 이상 진행됐었고 전체적으로 100명이 넘는 하청업체 직원을 남해화학 정규직원으로 채용했던 것입니다.

둘째, 2006년 여천농협 노동조합 정규직 노동자들이 4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곧바로 정규직으로 전환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근무연한 5년을 10년으로 연장시키고 일부해고자들을 복직시키기로 노사가 합의를 했습니다. 현재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셋째, 2012년 4개의 민간대행업체에 고용되었던 청소노동자들 280여명을 여수시도시공사에서 채용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을 여수시도시공사에서 채용하면서 여수시민의 혈세로 지출되는 비용을 절감했고 노동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직장이 되고 권익도 향상되었습니다.

노사관계는 노동자나 사용자 모두가 상생하고 발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과 노동기본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해결은 우리사회의 민주적 발전의 기초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민주적 국가발전을 가져올 청사진을 노동이 존중받는 민주사회에 두고 있습니다. 근로자 대신 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는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주종섭 (사회학박사/여수일과복지연대 소장/본지 논설위원)

*.*. 여수 우분투는 여수지역사회 공동체의 역사와 경험을 소개하면서 우리 한국사회와 지역사회가 처한 사회적 현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정책적 함의를 찾고자 하는 칼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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