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도원 침수피해 근본대책 촉구에
‘연례행사’ 도원 침수피해 근본대책 촉구에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9.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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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거정비 필요 83억원 추가 소요”...1년전 판박이 분석

수백억원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는 도원지구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또다시 수십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여수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도원지구 침수피해의 근본대책을 촉구하는 시의회의 질의에 “당초 저류시설 설계 당시 주변 관거시설 개량이 전제돼야 했다”며 “관련 사업비도 4년여가 지난 83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11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179회 임시회 경제건설위 상임위에서 제시됐다.

전창곤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도원지구 침수피해에 대한 원인과 근본적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당시 저류시설의 처리용량이 시간당 70mm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109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고, 만조기가 겹치면서 침수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류시설은 됐지만, 설계 당시 관거 개량이 전제되지 않았다”며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재 83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관거개량 사업에 앞서 전문가들과 기술적인 원인분석을 위해 구체적으로 용역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창곤 위원장은 “작년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해 같은 원인 분석이 있었는데 1년이 지나 똑같은 일을 겪고 있는 것에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저류시설만 준공되면 침수피해 없을 것이다며 교통불편을 감수하고 기다렸음에도 침수 반복되니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해결책을 병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에 사업단장은 “내년에 관거사업비를 투입해야 하지 않나 의견 모으고 있다”며 “사업비가 당초 70억정도 됐는데 4년여가 지나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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