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사고 더 이상은 안돼"
"여수산단 사고 더 이상은 안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9.0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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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니터링단.화학물질위원회 이어 정밀검사 추진
전문가 초청 28일 화학공장 공정 관리방안 심포지엄도

여수시가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여수산단에 대한 안전관리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모니터링단 구성, 화학물질관리위원회에 이어 이번에는 관계 기관과 함께 8개월 동안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내년 4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밀검사에는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한다.

고압가스안전 관리법에 따르면 지자체는 가스안전시설에 대한 위해방치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정밀 안전진단 대상은 고압가스의 경우 초고압(30㎏/㎠ 이상)·특수반응설비가 포함된 GS칼텍스㈜ 등 51개 공정이다. 전기분야 진단은 산단 53개 전체 사업장 내 수전·고압변전설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해당 기업들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와 일정을 잡아 안전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5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특별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점검사항은 고압가스 안전관리규정 이행상태, 전기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사업장 내외 배관 안전관리 상태, 비상사태 매뉴얼 정비 상태, 작업 전 현장 조치사항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 사안에 따라 현지시정·개선권고·행정조치 등을 내리고, 특히 법적 의무를 위반한 경우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도 부과할 계획이다.

산단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시는 오는 28일 전남대학교 산학연구관에서 화학공장 재난 및 안전보건연구회와 공동으로 ‘화학공장 공정 관리방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안전보건공단 양상철 부장은 ‘최근 화학공장 화재 및 폭발사고 분석 및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경영자총협회 임우택 본부장의 ‘화학산업의 안전, 환경 및 보건 현황과 동향’ 가스안전공사 노오선 처장의 ‘화학공장 안전관리 향상방안’, 화학물질안전원 윤준헌 과장의 ‘화학물질 사고 예방제도의 현재와 발전 방향’이 발표할 계획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여수산단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며 “시민 참여, 지역과 기업의 소통·협력 등을 통해 여수산단의 안전을 지키는 민관산학의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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