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시스템 관리 큰 폭 상승...승객맞이는 여전히 바닥권

여수 시내버스 서비스가 지난해 보다 나아졌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이하 ‘시민협’)이 30일 시내버스 이용자의 만족도 평가를 위한 시내버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보다 상승폭이 가장 큰 부분은 ‘버스정보시스템(BIS)운영 관리실태’ 부분으로 지난해 198점에서 272점으로 74점이 상승했다. 만점은 312점이다.
BIS운영 관리실태가 상승한 이유로 여수시가 최근 실시한 시스템 개선 작업의 결과로 분석했다. 이 개선 작업으로 시내버스 이용자가 보다 안정된 정보를 제공받게 됐다는 것.
이 밖에 운전현황판 부착여부가 297점으로 조사항목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 ‘소화기, 비상망치 비치’와 ‘시내버스 노선안내도 설치여부, 노선안내오류 확인’이 289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운전기사의 ‘승객맞이’는 여전히 낮아 올해 조사내용 중 가장 낮은 20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65점이었다.
시민협은 “해당 항목은 친절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열악한 근무여건과 관계있는 만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승객이 완전히 승하차후 출발여부(260점)’는 시내버스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교통정보 앱 이용 편의성정도(260점)’가 낮은 평가점수를 받은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협의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7월 26일 쌍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한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기간 진행됐다. 조사자가 시내버스 탑승 후 실태조사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82여명이 참여해 총 65건을 작성했다.
시민협은 이번 시내버스 실태조사결과를 여수시에 제출하고 추후 지속적인 시내버스 운행 모니터를 통해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요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