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22억 예산절감.만족도 100%↑
발상의 전환...22억 예산절감.만족도 100%↑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8.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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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교육지원청, 폐교활용한 신청사 확보 모범행정으로 주목

폐교를 활용해 새로운 청사를 건립했던 여수교육지원청이 신청사 입주 3년여만에 청사활용도를 150%이상 끌어올리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모범 행정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예산부족과 기존 건물의 노후화 등 현실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시 실무진의 창의적 대안마련으로 이같은 문제를 극복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지난 2014년 수십년간 해묵은 여수지역 교육현안사업이던 통합 신청사 건립을 통해 여수교육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예산부족으로 영재교육원 등 교육지원시설은 신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무진의 현실적 판단으로 예산절감을 물론 청사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당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업무의 실무를 맡았던 실무진은 청사는 신축하되 교육지원시설은 기존 폐교 건물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을 통해 예산을 절감키로 하고 대안찾기에 나섰다.

사업 타당성 검토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용자 의견수렴, 구조 안전 확보의 개‧보수 방향 설정까지 세밀한 검토를 마쳤다.

이같은 판단을 근거로 기존 초등학교 건물 가운데 교사동을 지원시설로 재탄생시켜 여수교육지원청의 또다른 숙원사업이던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이끌어냈다.

추진과정에서 노후화된 건물과 정형화된 구조 때문에 체험교육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한계도 있었지만, 정밀안전진단과 구조보강 등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기존 모듈을 호환한 평면배치로 현실적 한계를 극복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22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시설이용율을 통합전보다 152%이상 끌어 올렸고, 교육‧행정 지원의 원스톱서비스 제공과 이용자 편의성 확대로 이용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당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던 여수교육지원청 이재훈 시설팀장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창의적 대안 모색으로 예산절감과 함께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지원키 위한 맞춤형 시설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교육지원청은 지난 2014년 옛자산초등학교 부지로 옮겨가면서 32년만에 청사이전 숙원을 마쳤다.

신청사는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관동 지상 3층~지하 1층, 건축 연면적 3753.3㎡, 부속건물 지상 4층 2711㎡ 규모로 착공 1년 1개월 만에 준공됐다.

본관동에는 사무실, 회의실 등이 입주하고, 부속시설로는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영재교육원 등 교수·학습 지원을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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