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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도 관광 자원이다
무인도도 관광 자원이다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7.08.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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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작은 육지가 섬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섬이 많다. 해양수산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도서는 3,348개로 그중 유인도는 472개(14.09%) 무인도는 2,876개(85.91%)에 이른다. 여수의 유인도는 48개(오동도 포함)다.

1972년 당시 내무부가 발간한 도서지(島嶼誌)에 따르면 여수시는 섬이 없고 여천군에만 46개(대경도, 소경도 포함) 유인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수가 삼려 통합이 되고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천군의 모든 도서가 여수시에 포함되고 광양에 속했던 송도, 소륵도, 대륵도가 율촌면에 포함되면서 48개 유인도로 확정된 것이다.

이곳은 젊은이들이 떠나 점차 늙어가고 있다. 1972년 7월 기준 도서지 통계에는 금오도가 1,417가구에 9,193명의 인구가 살았으나 2015년 12월 기준으로 876가구 1,625명으로 개도 513가구 3,458명에서 403가구 781명으로 거문도는 286가구 1,524명에서 351가구 679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연륙 섬인 돌산도는 3,651가구 23,345명이던 것이 7,167가구에 14,134명으로 가구는 늘고 인구는 줄어든 기현상을 보였다. 섬은 본토와 멀어 교통이 불편하고, 평지가 적어 농산물 생산도 부족하고 낙후된 어로 장비 등으로 소득이 낮고, 교육·문화의 혜택이 적어 미개발 지역이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여수는 관광객 1,3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엑스포 이후 도시 지명도가 급상승하고 KTX, 고속도로, 국도 17호선 개선 등 인프라 확장과 호텔을 비롯한 다양한 숙박시설의 증가, 아쿠아리움, 박람회장 등과 박람회 이후 해상 케이블카, 레일바이클, 여수 밤바다, 야간 유람선 등 다채로운 해양관광 콘텐츠가 여수 관광의 기틀을 다지게 했다.

그러나 다도해 국립공원과 한려수도의 기점이기도 한 여수는 약무 호남 시무 국가(若無 湖南 是無 國家)의 본영이고 최초로 거북선을 만든 고장이지만 임란과 관련하여 역사적 대첩이 없는 지역이다.

첫 전투인 옥포 해전을 비롯하여 명량, 한산대첩 등 45전 무패 기록에도 여수 지역에서의 승전 기록은 전혀 없는 상태다. 심지어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기록도 남해 관음포로 기록되어 여수가 임란 역사를 다양한 관광 상품화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오직 창의력의 상징인 거북선만 있을 뿐이다. 또한, 문화 예술과 관련된 명망 높은 유명인사도 없고 박물관, 전시관 하나 없기 때문이다.

대안은 섬 관광 개발이다.

섬은 각종 어류가 풍부하고, 맑고 깨끗한 바다와 공기로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피한지로 사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이 울창한 수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해양레저 활동, 탐방행위, 생태교육, 여가활동 차원의 야생 동·식물을 포획·채취행위를 할 수 있어 작은 땅이지만 도리어 대륙보다 관광의 보고가 될 수 있다.

특징 있는 설화, 민요, 풍속, 방언, 속담이나 전통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과거를 비교, 연구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된다.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그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

365개의 섬을 자랑하는 여수는 48개 유인도 개발에만 매달리지 말고 무인도에 대한 개발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전국의 무인도는 2,642개에 이른다. 육지로부터 1㎞에 이르는 섬은 1, 392개. 5㎞ 이내 628개. 20㎞ 내 304개의 분포를 보인다.

여수는 300여 개의 무인도가 있다. 다도해 국립공원과 유·무인도는 섬과 섬의 거리를 고려하면 육지와 가까운 섬이 많다.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용 가능한 유인도와 개발 가능한 무인도를 파악하여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제안이다.

유·무인도를 잇는 군데군데의 섬에 요트의 중간 기항지를 만들어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면 유인도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고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유인도와 무인도를 연계한 획기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연대 개발을 하는 방법 등이다.

대부분의 무인도는 개인소유여서 개발에 걸림돌이 많지만, 지주에게 일정한 이익(프리미엄)을 보장해주고 사업을 권장하거나 당국의 대리 개발도 고려하는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섬마다 각기 다른 나무를 심어 특색있는 섬으로 가꾸어 갔으면 한다. 그러나 난개발로 미래의 자산인 자연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예방과 감시가 뒤따라야 한다. 무인도도 관광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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